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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우리에게는 외로움이 있습니다.
내 주위에 사람은 많으나 왠지 나는 늘 쓸쓸합니다.
나는 홀로인 것 같고, 누구도 내 생각을 다 이해하거나 동의해 줄 것 같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만나서 속 시원하게 나를 드러내고 싶지만, 그러면 더 초라해질 것 같습니다.
이러한 외로움과 불안의 원인은 내 안에 내가 너무 많아 남이 들어설 자리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우리가 외로움에서 벗어나려면 먼저 내 안의 나를 덜어내야 할 것 같습니다. 나를 향한 생각, 나만이

소중하다는 생각을 덜어내고, 그 빈자리에 타인의 삶과 이야기와 사랑과 기쁨과 희망이 들어오면

외로움과 불안은 어느새 조용히 사라질 것입니다.
상대방은 관찰과 비판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과 은혜의 대상입니다.

그들은 나와 동등하고 나와 함께 지금 이 시간을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토머스 머튼은 1958년 3월 19일자 일기에 이렇게 썼습니다.
“내가 모든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과 누구도 나에게 완전히 남이 아니며 그럴 수도 없다는 것을 퍼뜩

깨달았다. …… 어찌나 기쁘던지 하마터면 너털웃음이 터져 나올 뻔했다.

그 기쁨을 이런 말로 표현 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남들과 같다니, 한 인간일 뿐이라니, 얼마나

다행이고 또 다행인가. 인류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운명이다.'”

-정용철-

 

굿모닝~!!!!!

명랑하고 통통 튀는 40대 여성이 있었습니다. 밝고 잘 웃는 분이기에 항상 그런줄 알았습니다.

개인 블러그를 알려 주기에 들러 보다가 글도 몇 편 있기에 읽어 보았습니다.

밝고 잘 웃는 분이기에 글도 그러려니 했는데 글 속에서 깊은 고독을 엿보았습니다.

아...사람은 누구나 외로운 존재구나를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재밌는 얘기를 잘하는 코메디언도 집에 들어가면 오히려 침묵하는 분들이 많답니다.

사람은 복잡미묘한 존재입니다. 어느 누구도 그 사람을 잘 안다고 얘기할 수가 없는 것이

보이는 부분이 전부가 아니라 빙산처럼 묻힌 부분이 훨씬 더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겉껍대기만 보고 사람을 평가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가면만 보는 것입니다. 가면 속에 숨은 그 사람을 진정 안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은 전부 가면을 쓰고 사는 것 같습니다.

어느 누구도 쉽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살아온 것만큼 사연이 있습니다. 아무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은 부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요즘 한 친구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그 친구는 숨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언제 만나면 말없이 안아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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