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8.97) 조회 수 340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imagesCAGLDGCL.jpg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우리에게는 외로움이 있습니다.
내 주위에 사람은 많으나 왠지 나는 늘 쓸쓸합니다.
나는 홀로인 것 같고, 누구도 내 생각을 다 이해하거나 동의해 줄 것 같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만나서 속 시원하게 나를 드러내고 싶지만, 그러면 더 초라해질 것 같습니다.
이러한 외로움과 불안의 원인은 내 안에 내가 너무 많아 남이 들어설 자리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우리가 외로움에서 벗어나려면 먼저 내 안의 나를 덜어내야 할 것 같습니다. 나를 향한 생각, 나만이

소중하다는 생각을 덜어내고, 그 빈자리에 타인의 삶과 이야기와 사랑과 기쁨과 희망이 들어오면

외로움과 불안은 어느새 조용히 사라질 것입니다.
상대방은 관찰과 비판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과 은혜의 대상입니다.

그들은 나와 동등하고 나와 함께 지금 이 시간을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토머스 머튼은 1958년 3월 19일자 일기에 이렇게 썼습니다.
“내가 모든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과 누구도 나에게 완전히 남이 아니며 그럴 수도 없다는 것을 퍼뜩

깨달았다. …… 어찌나 기쁘던지 하마터면 너털웃음이 터져 나올 뻔했다.

그 기쁨을 이런 말로 표현 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남들과 같다니, 한 인간일 뿐이라니, 얼마나

다행이고 또 다행인가. 인류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운명이다.'”

-정용철-

 

굿모닝~!!!!!

명랑하고 통통 튀는 40대 여성이 있었습니다. 밝고 잘 웃는 분이기에 항상 그런줄 알았습니다.

개인 블러그를 알려 주기에 들러 보다가 글도 몇 편 있기에 읽어 보았습니다.

밝고 잘 웃는 분이기에 글도 그러려니 했는데 글 속에서 깊은 고독을 엿보았습니다.

아...사람은 누구나 외로운 존재구나를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재밌는 얘기를 잘하는 코메디언도 집에 들어가면 오히려 침묵하는 분들이 많답니다.

사람은 복잡미묘한 존재입니다. 어느 누구도 그 사람을 잘 안다고 얘기할 수가 없는 것이

보이는 부분이 전부가 아니라 빙산처럼 묻힌 부분이 훨씬 더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겉껍대기만 보고 사람을 평가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가면만 보는 것입니다. 가면 속에 숨은 그 사람을 진정 안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은 전부 가면을 쓰고 사는 것 같습니다.

어느 누구도 쉽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살아온 것만큼 사연이 있습니다. 아무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은 부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요즘 한 친구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그 친구는 숨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언제 만나면 말없이 안아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1. No Image

    이태영의 아침편지-언덕위의 소리

    서로 다른 뿌리 체계를 가지고 있지만 모두 자기의 줄기에서 생명을 건네줍니다. 겉으로 뽐내는 모습만으로는 뿌리의 중요성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날씨가 험악해지고 바람이 거세게 불어 가지들을 뒤흔들 때면, 단풍나무는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린 까닭에...
    Date2013.04.07 Byskyvoice Views3790
    Read More
  2. 이태영의 아침편지-외로움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우리에게는 외로움이 있습니다. 내 주위에 사람은 많으나 왠지 나는 늘 쓸쓸합니다. 나는 홀로인 것 같고, 누구도 내 생각을 다 이해하거나 동의해 줄 것 같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만나서 속 시원하게 나를 드러내고 싶지...
    Date2014.05.01 By이태영 Views3405
    Read More
  3. 이태영의 아침편지-우린 모두 작가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내가 기억하는 최초의 작가는 초등학교 시절의 친구다. 소설이나 시를 쓰는 친구가 아니니 작가일 리 만무하지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는 점에서 당시 내게는 좋은 작가였다. 그 친구 집에 가면 책장 가득 세계문학전집...
    Date2014.05.19 By이태영 Views2672
    Read More
  4. 이태영의 아침편지-이름이 고운 사람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해 질 무렵 하늘 봐 그 위로 흐르는 밤 푸르짙어 별그물 설킨 어둔 강 까만 밤 빛나는 별 내 눈에는 그렁별 울다 기뻐 웃다 슬퍼 마음이 지어준 낱말들 그 이름이 고운 사람들 김광석이나 byron, Eliot Smith, 윤동주… 난 ...
    Date2014.05.10 By이태영 Views2499
    Read More
  5. 이태영의 아침편지-인사 말씀

    <이태영 목사 / 하늘소리문화원장> 아침편지 독자 여러분, 안녕하신지요? 그저께부터 아침편지를 못 쓰고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혼수상태에 들어가서 이미 시한부 인생을 살고 계십니다. 의사의 진단으로는 어제밤 또는 오늘 아침을 못 넘길 것이라고 했는데 ...
    Date2014.06.06 By관리자 Views2561
    Read More
  6. No Image

    이태영의 아침편지-인생은 가면놀이

    한 동물원에서 인기를 많이 끌었던 고릴라가 죽었습니다. 고릴라를 다시 수입하려면 돈이 많이 들고 시간도 적지 않게 걸립니다.. 또 인기 있는 고릴라가 없으면 사람들이 동물원을 찾지 않아서 수지를 맞출 수가 없습니다. 이때 고심하던 동물원장이 한가지 ...
    Date2013.06.05 Byskyvoice Views4610
    Read More
  7. No Image

    이태영의 아침편지-인생의 두 가지 비극

    세계적인 문호 버나드 쇼는 인간에게 두 가지 비극이 있다고 했습니다: 첫째는, 자기 마음의 소원대로 되지 않는 데서 오는 비극이며, 둘째는, 자기 마음의 소원대로 되는데서 오는 비극입니다. 우리는 흔히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축복인 줄로 알고 내 뜻대...
    Date2013.04.29 Byskyvoice Views3116
    Read More
  8. 이태영의 아침편지-인생의 향기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향수는 발칸 산맥의 장미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생산업자들은 발칸 산맥의 장미를 가장 춥고 어두운 시간인 자정에서 2시 사이에 채취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장미는 한밤...
    Date2014.05.01 By이태영 Views2329
    Read More
  9. No Image

    이태영의 아침편지-일곱 번 나는 내 영혼을 경멸하였습니다

    제일 처음 나의 영혼이 저 높은 곳에 도달하기 위해 비굴해지는 것을 알았을 때입니다. 두 번째는 나의 영혼이 육신의 다리를 저는 사람들 앞에서 절룩거리고 있는 것을 보았을 때입니다. 세 번째는 나의 영혼이 쉬운 것과 어려운 것 사이에서 쉬운 것을 선택...
    Date2013.06.12 Byskyvoice Views3130
    Read More
  10. No Image

    이태영의 아침편지-잊지 마십시오

    괴테는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실망한 자를 일으켜 세우고 약한 자를 돕는 수천 가지 방법을 알고 계신다. 때때로 우리의 모습은 겨울들판에 서 있는 앙상한 나무일 때도 있다. 그 황량한 모습을 바라보면서, 이듬해 봄이 오면 이 나뭇가지에 파란 싹이 나고 ...
    Date2013.05.01 Byskyvoice Views275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 64 Next
/ 64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