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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1999년 봄, 나는 대기업을 그만두고 청소년 교육을 할 수 있는 작은 교육 컨설팅 회사로 전직을

하려고 했다. IMF를 겪고 난 뒤여서인지 몰라도, 그 누구도 내 선택에 동의하는 사람이 없었다.

편안하고 안정된 직장을 뒤로하고 새로운 모험을 한다는 것은 30대 초반의 가장에게는 외롭고

도 힘든 결정이었다. 많은 선배와 지인을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결같이 반대하는데 포기할까요?” 사람들을 만나면 만날수록, 고민을 말

하면 말할수록 명쾌한 해답은 나오지 않고 마음만 더 복잡해졌다.

결정해야 할 시간은 다가오고, 식구들과 직장 선배들의 반대는 갈수록 거세어지는 데 반해, 새

직장에서 하게 될 업무는 내가 정말 평생을 걸고 하고 싶은 일인 것 같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

런 마음이 더욱 강해졌다.

그러던 어느 토요일 오후, 나는 하루의 달콤한 휴가를 어렵게 얻었다. 복잡한 머리도 식히고,

새로운 시각을 접해 보고 싶어 어느 교육 회사가 주관하는 세미나에 참석했다. 그동안 혼자 끙끙

앓던 문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세미나의 내용과 접목되면서 해결되기 시작

했고, 세미나가 끝날 무렵에는 명확한 방안이 머릿속에 세워졌다.

아인슈타인은 “20세기의 문제를 그 세기의 방식으로는 풀 수 없다”고 했다. 선택의 기로에서 가진

 짧은 휴식은 지친 심신의 에너지를 회복시키기에 충분했다. 2개월 이상 지루하게 이어졌던 싸움

은 새로운 시각과 방식으로 문제를 바라보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쉽게 해결되었다.

나는 마침내 내 자신이 내린 결단이 가치 있음을 발견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방향도

모르고 속도도 모를 때는 잠시 멈추고 내려서 쉬는 것도 필요하다. 아니, 잘 모르고 확신이 없을

때는 반드시 작전 타임을 갖길 바란다.

휴식은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되는 선택 사항이 아니다. 휴식은 절정을 향해 치닫기 위한 중요

하면서도 반드시 지켜야 할 악보의 쉼표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휴식을 통해 전반전의 상황을

만회할 수 있고,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으며, 남은 게임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다.

치열한 인생을 경험하기 전에, '지금 여기'라는 시간과 공간에서 짧지만 깊은 꿀맛 같은 휴식을

맛보기 바란다.

-박정길,  NLP전략연구소 대표-

 

굿모닝~!!!!

누가 뺏어 먹는 것도 아닌데 저는 밥을 빨리 먹는 편입니다.

밥 먹는 시간이 긴 것이 왠지 낭비같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오랜 습관의 결과는 비만으로 나타났습니다. 속도는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자동차에서의 속도는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쉼표가 필요합니다. 달려오느라고 미쳐 보지 못했던 풍경들,

앞만 보고 사느라고 잃어버린 감성, 쉬면서 하나하나 찾아야 합니다.

사람이 어리석은 것은 돈벌기 위해서 몸을 돌보지 않다가 돈 벌고 나서는 잃은 건강을 되찾기

위해 그동안 벌어 놓은 돈을 탕진한다는 것입니다.

바빠서 여행을 한 번도 못한 분은 여행 계획도 잡아야 합니다. 신은 눈도 쉬고 마음도 쉬라고

아름다운 풍경을 지구 곳곳에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주어진 사명과 사업을 잘 감당해 나가는 것은 훌륭한 일이지만 신이 베풀어 주신 혜택을 누리

지 못하는 것은 지혜로운 일이 아닙니다.

조물주도 엿새를 일하고 일곱 째 되는 날은 쉬셨습니다. 피곤해서 그랬을까요?

쉼이 있는 마음은 다른 사람들에게 여유를 선사하고 미소 지을 시간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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