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뎈청소.JPG


<문봉주 / 하늘소리 편집장>


어제는 아버지의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어제가 노동의 날이었습니다. 

아버지의 날에 저녁으로 바베큐를 대접해준다는 명목으로 여름맞이 마당 청소를 하였습니다. 

뎈도 청소하고, 겨우내 잠들었던 그릴도 청소하고, 

뎈에 놓여있는 의자, 테이블 등도 말끔히 청소하여 여름 내내 바베큐할 준비를 갖추어 놓았습니다. 

저는 마당 청소를 맡구요. 

텃밭에 야채들을 심을 준비로 잡초도 뽑고, 땅도 일구고, 이젠 꽃도 사서 심을 준비를 하였습니다.


몇시간에 걸쳐 청소를 하다 보니, 힘들고 지쳐서 

막상 저녁시간이 되어 바베큐한다던 계획은 무산이 되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하루종일 뎈을 청소해준 남편의 노고에 감사하며, 

오늘이 아버지의 날이니 그냥 지나가기가 미안하여 

간단히 집안에서 고기라도 구워먹는걸로 대신하였습니다. 

그래도 아버지의 날에 노동의 댓가로는 충분한 이상의 만찬이었습니다.


일년에 아버지의 날로 아버지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날, 

가족을 부양하느라 피곤한 당신, 아버지들, 

사랑합니다. 

그리고 우리를 사랑하셔서 구원해 주신 하늘에 계신 우리들의 아버지, 하나님, 사랑합니다.


오늘 노동을 시켰지만, 당신이 있기에, 그리고 나와 함께 하기에 세상 사는게 행복해요. 

나에게 기쁨과 사는 맛을 주는 당신,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크신 나의 하나님 아버지가 있어서 저는 세상에서 제일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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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영 2014.06.16 07:56 (*.173.188.170)
    일상의 잔잔한 감동을 주는 글이네요^*^
    제가 요즘 몸이 안 좋아서 약을 먹고 자는 통에 일찍 일어나지를 못합니다..
    겨우 7시 반에 눈을 떴는데 글이 올라 와 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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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2014.06.16 08:57 (*.102.105.214)
    예, 그동안 목사님께서 너무 수고하셨고 너무 큰 짐을 어깨 위에 지워드렸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 하늘소리 편집진들이 시간될 때마다, 여유될 때마다, 먼저 올릴수 있는 사람이 돌아가면서 아침편지 쓰기로 하였어요.
    목사님, 몸 조리 잘하시고요, 내일엔 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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