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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랑과 예수.png

이태영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작년 10월부터 스토리텔링이라는, 선교사들이 선교 현장에서 성경은 물론 예수도 모르는 원주민에게

성경을 얘기하는 방법을 접하고 1주일에 한 번씩 몇 사람이 모여 깨닫는 것을 나누었습니다. 방법을 알고

나니까 목회자들의 설교가 너무 어려운 것이 아닌가? 성경이 교과서인데 교과서를 떠나서 참고서만

너무 보고 얘기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해 봅니다.

지식은 사람을 변화 시키지 못합니다.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 복음의 피가 뚝뚝 떨어지는, 단순하지만 성경 본문에 있는 그대로의 말씀만이

사람을 변화 시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문을 다시 봅니다.

 

‘그 날’- 바로 그날입니다. 그날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로부터 시작해서 여러 말씀을 모인 무리들에게

 전파한 바로 그날입니다. 날은 어두워 가고 쉬고 싶은 그런 때입니다.

그런데 제자들에게 “저편으로 건너가자” 말씀합니다. 날은 어두워지지만 일이 또 남았다는 겁니다.

피곤해도 지금 가야 할 사정이 있다는 겁니다. 제자들은 설교 듣던 무리를 남겨둔 채 배를 타고 예수님을

모신 그대로 저편으로 건너갑니다. 곁에 있던 다른 배들도 함께 따라 갑니다. 그런데 예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거센 바람이 불어와서 파도가 넘실 거리며 배 안으로 덮쳐 들어오고 배는 물이 들어와

잠기기 시작합니다. 여러분!! 예수님이 배에 계신데도 환란이 닥치네요. 예수님과 함께 하는데도 어려움이

닥치네요. 그런데 이것을 보세요. 예수님은 고물에서 베개를 베시고 주무시고 계십니다. 얼마나 말씀

전하시느라고 피곤했으면 이 난리가 벌어졌음에도 태평스럽게 주무시고 계실까요?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를 발견합니다. “아, 예수님도 인간이시구나. 피곤하면 주무셔야 하는구나.”

또 하나는 “와우! 예수님 안에 있는 평강이 얼마나 크게에 이 난리가 벌어져도 깊은 잠이 들까?” 우리 중의

어떤 이는 조금만 불안해도 안절부절 잠을 못 자고 안색이 변하고, 새파랗게 질리는데 예수님 가슴에

흐르는 평강의 강물은 엄청나구나.

문제는 제자들입니다. 거센 파도가 밀어 닥치니 혼비백산하여 예수님을 깨웁니다.

“선생님, 우리가 죽을 지경인데 돌보지 않습니까? teacher! don't you care?"

위급하니까 무례하기 짝이 없습니다.

어떻습니까? 우리들의 모습 아닙니까? 다급하니까 예의고 뭐고 없습니다. 다급하니까 예수님이 곤히 주무

시든지 말든지 상관없이 내 문제부터 해결하겠다는 본성이 튀어 나옵니다. 주무시는 예수님을 붙들고

깨우며 울부짖습니다. 예수님이 깨어나십니다. 그리고 바람을 꾸짖습니다. 그리고는 바다를 향하여

 ”잠잠하라, 고요하라.“ 마치 사람에게 얘기 하듯이 애완견에게 얘기하듯이 부드럽게 말씀합니다.

그러자 바람이 그치고 파도는 아주 잔잔하여졌습니다.

그리고 나서 제자들을 향하여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 하느냐? 아직도 믿음 없느냐?” 하며 부드럽게

말씀하셨습니다. 거친 바람은 꾸짖으시고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는 안심을 시키십니다.

주님은 사람중심입니다.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사람에게 깨닫게 하십니다. 언제나 배반한 쪽은 내쪽

이었습니다. 뜻대로 안된다고 투정을 부리고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한쪽은 나였습니다.

주님과 함께 같은 배에 타고 있는데도 믿음 없이 울부짖고 예수님께 무례한 언사를 터트리고, 불안 공포에

떠는 것은 나였습니다. 그렇게 말씀했음에도 제자들은 큰 두려움에 사로잡혀서 서로 돌아보며 말하기를

“아니, 도대체 이 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바다라도 순종하는고?” 하며 서로 수근 거렸습니다.

주님께서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셨을 때는 저편에 가기 까지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는 싸인(sign)입니다.

가다가 광풍을 만나든, 천재지변이 생기든, 가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 가기까지 주님이 함께 하고

계십니다. 그분이 주무시든지 깨어있든지 상관없이 주님과 함께 하고 있는데 주님과 함께 하는 배를 뒤엎을

능력이 어디 있단 말입니까? 찬송가는 이렇게 기록합니다.

 

“구주여 광풍이 일어 큰 물결이 뛰놀며 온 하늘이 어둠에 싸여 피할 곳을 모르니 우리가 죽게된 것을 안돌아

봅니까. 깊은 바다에 빠지게 된 때 주무시려 합니까. 큰 바람과 물결아 잔잔해 잔 잔 해 사납게 뛰노는 파도나

저 흉악한 마귀나 아무 것도 주 편안히 잠들어 누신 배 뒤 엎어 놀 능력이 없도다....”

 

여러분! 믿음이 있습니까? 여러분이 가지신 믿음은 어떤 믿음입니까?

큰 물결이 뛰놀면 불안과 공포에 떨며 예수님을 깨우는 믿음입니까? 어떤 환란의 광풍이 불어도 예수님처럼

마음 깊은 곳에 평강의 강물이 흐르는 믿음입니까? 오늘 본문의 제자들의 믿음을 보면서 내 믿음을 점검하는

시간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 본 글은 교단 한인총회에서 제 삼일 째  갑자기 말씀 부탁을 받고 성경 본문을 중심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본문: 마가복음 4: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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