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편지

by skyvoice posted Sep 1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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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jpg

<이태영 목사 / 하늘소리 문화선교원 원장>

 

가을에는 사막에서 온 편지를 읽어라

가을에는 창을 통하여 새가 날으는 사막을 바라보라

가을에는 별들이 사막 속에 숨어 있다

가을에는 작은 등불을 들고 사막으로 걸어가 기도하라

굶주린 한 소년의 눈물을 생각하며

가을에는 홀로 사막으로 걸어가도 좋다

가을에는 산새가 낙엽의 운명을 생각하고

낙엽은 산새의 운명을 생각한다

가을에는 버릴 것을 다 버린 그런 사람이 무섭다

사막의 마지막 햇빛 속에서 오직 사랑으로 남아 있는

그런 사람이 더 무섭다

 

-정호승-

 

굿모닝~!!!!
50대 후반 부터는 인생의 가을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결실한 것을 수확하려면 봄에 무언가 심은 것이 있어야 합니다.

, 여름을 깔깔거리며 놀고 다닌 사람은 찬바람이 스미는 가을에는 마음도 찬바람이 스며들 수 밖에 없습니다.

노는 것은 몸이 편합니다. 하릴없이 낮잠 자는 것도 몸은 편합니다. 그러나 인생의 이모작을 준비하는 사람은 마냥 늘어질 수가 없습니다.

저는 승부게임을 좋아합니다. 야구나 축구보다는 일대일의 게임, 즉 레슬링, 씨름, 권투, 격투기, 스모같은 경기를 관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기기 위해서는 힘도 있어야겠지만 그보다는 오기와 지략이 있어야 합니다.

인생은 일대일의 싸움입니다. 누군가 나를 대신해 싸워줄 수는 없습니다.

인생의 겨울이 오기 전에 아직 인생의 황금기를 맞이하지 못했다면 남들 모르게 한 방을 준비해야 합니다.

마지막에 이기는 사람이 진정한 승자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