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14 07:34

수평선

(*.165.85.172) 조회 수 267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평선.jpg  

<이태영 목사 / 하늘소리 문화선교원 원장>

 

죽음, 너는 얼마나 훌륭한 스승인가. 하지만 너로 부터 삶에 대해 배우는 사람은 많지 않다.

죽음은 선택 과목이 아니다. 어느 날인가 우리 모두는 그 수업을 듣게 될 것이다.

지혜로운 학생은 일찍부터 그 수업을 준비해 깨달음을 얻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졸업할 날이 다가오는 것에 대비한다. <버니 S. 시걸>

 

나는 바닷가에 서 있다.

내 옆에서 배 한 척이 아침의 산들바람에 흰 돛을 활짝 펴고, 푸른 바다를 향해 출발한다.

배는 아름다움과 힘의 상징이다.

배가 하나의 작은 섬이 되어 멀리 수평선의 흰 구름 속으로 

떠나갈 때까지 나는 그 자리에 서서 배를 바라본다.

바다와 하늘이 하나로 만나는 그 수평선 너머로 배는 떠나간다.

그때 내 옆의 누군가가 말한다.

"배가 사라져 버렸어."

"어디로 사라졌지?"

배는 내 시야에서 사라진 것이다. 그것이 전부다.

배는 내 옆에서 떠날 때와 똑같은 크기의 돛대와 선체를 갖고 있다.

그리고 배는 화물을 가득 싣고 자신의 운명적인 항구로

틀림없이 들어갈 것이다.

배가 작아진 것은 내 시야 때문이지, 그 배 때문이 아니다.

"배가 사라져 버렸어."

그렇게 옆 사람이 말하는 순간

또 다른 눈들은 배가 다가오는 것을 바라보리라.

또 다른 목소리들은 기쁨의 탄성을 지르리라.

"이리로 배가 오고 있어!"

그것이 바로 죽음이다.

 

-작자 미상-

 

굿모닝~!!!!

이 글을 읽는데 섬찟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죽음 이 편과 저 편에서의 광경을 묘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흔히 죽음은 나와 상관없는 별세계처럼 살아갑니다. 천년 만년 살 것처럼 살아 갑니다.

어제는 팔십된 노인들이 서로 욕을하며 싸우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무엇이 그리 격동시킬 일이 있었을까요?

어느날 우리는 바다 위의 배처럼 사라질 것입니다.

똑같은 선체와 돛대를 가진 배는 점점 이편에서는 작은 점처럼 줄어들 것입니다.

그러나 저편에서는 실체가 점점 커지게 될 것입니다.

나라는 배는 어느 곳에 정박 할까요? 그리고 누가 마중 나와 줄까요?


  1. 수평선

    <이태영 목사 / 하늘소리 문화선교원 원장> 죽음, 너는 얼마나 훌륭한 스승인가. 하지만 너로 부터 삶에 대해 배우는 사람은 많지 않다. 죽음은 선택 과목이 아니다. 어느 날인가 우리 모두는 그 수업을 듣게 될 것이다. 지혜로운 학생은 일찍부터 그 수업을 ...
    Date2013.09.14 Byskyvoice Views2679
    Read More
  2. 인간의 가치

    <이태영 목사 / 하늘소리 문화선교원 원장> 사람만큼 시간이 걸리고 공이 드는 동물은 없습니다. 사람은 태어나서 혼자 힘으로 땅을 딛고 일어서서 걷기까지 걸리는 시간만 해도 1년은 걸립니다. 반면에 모든 동물은 그렇지 않습니다. 시골에서 소가 새끼를 ...
    Date2013.09.15 Byskyvoice Views2834
    Read More
  3. 인간의 가치 2

    <이태영 목사 / 하늘소리 문화선교원 원장> 2차 대전 중 유명한 'UBX'이야기가 있습니다. 독일의 공습으로 영국의 런던에는 밤낮으로 폭탄이 소나기처럼 쏟아졌습니다. 잔인하고도 심술궂은 히틀러는 많은 폭탄에 시한폭파장치를 해서 투하했습니다. 때문에 ...
    Date2013.09.16 Byskyvoice Views2567
    Read More
  4. 화목한 가정을 위한 수칙

    <이태영 목사 / 하늘소리 문화선교원 원장> 미국에서는 최근에 가정 문제 상담가, 가족 심리 치료사, 정신과 의사, 목회자들이 모여서 단란한 가정을 위한 15항의 수칙을 마련하였다. 날이 갈수록 가정이 붕괴되어 가고, 부모와 자식 및 형제끼리의 관계가 나...
    Date2013.09.17 Byskyvoice Views4500
    Read More
  5. No Image

    잡초를 뽑고 꽃을 심다 떠난 사람

    <이태영 목사 / 하늘소리 문화선교원 원장> 사람이 머물다 간 자리에는 어떤 모양으로돈 흔적이 남기 마련입니다. 결혼식이 끝난 후에는 꽃잎과 꽃가루가 남습니다. 군인들이 야영하다 떠난 자리에는 텐트 친 자리와 트럭의 흔적이 있고, 야영객이 놀다 떠난 ...
    Date2013.09.18 Byskyvoice Views2795
    Read More
  6. 마음이 담긴 인사

    <이태영 목사 / 하늘소리 문화선교원 원장> 인사라는 것이 가만 생각해보면 사람의 삶에서 참으로 좋은 모양이다. 그 종류도 다양한데 어느 것이든 마음이 담긴 것이라면 기분이 좋아진다. 일본에 살면서 더 많이 이런 생각을 한다. 자전거를 타다 보면 두 사...
    Date2013.09.19 Byskyvoice Views2467
    Read More
  7. No Image

    인재를 낳는 지렛대

    <이태영 목사 / 하늘소리 문화선교원 원장> 18세기, 독학으로 신수의 경지에 오른 천문학자 김영은 혼자 <기하원본>을 익힌 후 수학에 흥미를 느껴 15년간 역상을 파고들었고, 남들이 넘볼 수 없는 높은 경지에 이르렀다. 그리고 그의 재능을 알아본 산학의 ...
    Date2013.09.20 Byskyvoice Views2495
    Read More
  8. No Image

    왜 나인지 묻지 않겠다

    <이태영 목사 / 하늘소리 문화선교원 원장> 1960년대 미국의 버지니아 주는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곳으로 흑인은 테니스조차 할 수 없게 법으로 정해 놓았다. 그런 곳에서 가난한 경비원의 아들로 태어난 아서 애쉬는 메이저 테니스 대회에서 최초로 우승한 흑...
    Date2013.09.21 Byskyvoice Views2118
    Read More
  9. 미소 짓는 얼굴은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이태영 목사 / 하늘소리 문화선교원 원장>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은 미소 짓는 사람의 얼굴입니다 미소는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슬픔이 가득한 사람에게 보내는 미소는 그의 가까이에 기쁨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두려워하는 사람에...
    Date2013.09.22 Byskyvoice Views2887
    Read More
  10. No Image

    보이지 않는 사랑

    <이태영 목사 / 하늘소리 문화선교원 원장> 10월이 거의 끝나갈 무렵, 부산에 살고 있는 친구 집에서 하룻밤 묵게 되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자연스레 늦게 잠이 들었다. 다음 날 나는 사정이 있어서 일찍 올라와야 했기에 ...
    Date2013.09.23 Byskyvoice Views273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64 Next
/ 64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