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188.170) 조회 수 300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이외수.png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몇 년 전에 이외수 선생님을 인터뷰한 적 있습니다. 선생님이 사시는 화천 감성마을에 찾아가 반나절

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기자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때라 몹시 긴장하고, 미흡

했는데도 참으로 편안하게 대해 주셔서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그때 선생님이 들려주신 이야기 가운데 특히 마음에 남는 것이 있습니다. 젊은 시절, 지독하게 가난했던

 선생님은 라면 하나로 일주일을 버티곤 하셨대요. 라면을 4등분 한 뒤 그것을 또다시 반으로 갈라 하루

하루를 나신 거지요. 그때의 불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도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 수없

이 좌절하셨다고요. 그런 어려움 속에서 이렇게 마음먹으셨대요. '나를 위해 비워 놓은 의자는 없다.

결국 내가 의자를 만들어야 해.'

그런 생각으로 남들 8시간 잘 때 4시간도 못 주무시면서 글을 썼고, 《들개》를 기점으로 독자들에게

인정받기 시작하셨다고요.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붓을 꺾은 적도 여러 번이지만, 그 힘든 시기를

다시 글 쓸 수 있는 자양분으로 삼으신 거지요.

인터뷰를 마치며 선생님이 생각하는 좋은 글이란 무엇이냐고 여쭈자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머리로 쓰면 머리를 아프게 하고, 가슴으로 쓰면 가슴을 아프게 하는데 '가슴 아프게 하는 글'이 좋은 글이지.”

사람과의 관계로든, 일로든, 힘들고 지칠 때 선생님 말씀을 떠올립니다. 머리로 하는 일, 나는 물론 누구도

행복하게 할 수 없겠죠. 나는 지금 가슴으로 사람을 대하고 있는가, 가슴으로 일하고 있는가 되물으면 정신이

번쩍 들고 자세를 곧추세우게 됩니다.

 

-김정화 기자-

 

굿모닝~!!!!!!

인생을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나름대로 인생에 부딪혀서 깨어지고 몸으로 체득한 부분들이 있음을 봅니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과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괴테의 말이 있듯이 고비 고비를 눈물로

헤쳐 온 사람의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는 그것을 듣는 이들의 가슴을 감동 시킵니다.

그런가 하면 부딪혀야 할 때 그것을 포기하고 안일한 삶을 선택하거나 자포자기한 사람에게서는 배울 것이

없습니다. 패배의 그림자만 길게 늘여 뜨려진 것을 볼 뿐입니다.

세상에 머리 좋은 사람은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 가운데는 패배의식에 젖어 사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래서 인생의 성공자는 머리 좋은 사람의 차지가 아니라 부딪혀서 헤쳐 나온 뚝심의 사람인 경우가 많습니다.

머리가 조금 안 좋아도 학벌이 조금 시원찮아도 배경이 별로 없어도 그것 때문에 좌절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뚝심이 없음을 한탄해야 합니다.

성공한 사람은 1퍼센트의 재주와 99퍼센트의 뚝심으로 이루는 것입니다.


  1. 아침편지-평생 배움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하늘 위에서 반짝이는 별들도 다 같지 않더군요.   항성은 스스로 빛을 냅니다. 행성은 태양 같은 항성의 빛을 받아 반사합니다.   사람이 별이라면 행성 쪽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다가   배운다는 것이 무언가를 머금었다...
    Date2014.09.13 By이태영 Views2542
    Read More
  2. 아침편지-섬김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굿모닝~!!!!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행복할 것 같은 사람에게서 슬픔의 그림자를 발견하기도 하고 표정 없는 사람에게서 깊은 정이 흐르고 있는 것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첫인상도 중요하지만 첫인상만으로 ...
    Date2014.09.14 By이태영 Views2631
    Read More
  3. 아침편지-유명한 의사의 유언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어느 마을에 유명한 의사가 살고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몸이 아프면 모두 그를 찾아가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는 환자의 얼굴과 걸음만 봐도 어디가 아픈지 알아내 처방을 하는 명의(名醫)였습니다. 그런 그가 나이가 ...
    Date2014.09.16 By이태영 Views3443
    Read More
  4. 아침편지-어머니 사랑

    <김흥균 권사/하늘소리 발행인> 남편은 1년에 1번정도 한국을 방문합니다. 한국에 계신 어머니를 뵙기 위해서 입니다. 한국 방문길에 현재 직업과 연결된 일들을 빡빡히 하고 돌아와 여러가지 얻는 것도 있지만, 경제적인 지출로 따진다면, 지출이 소찮게 들...
    Date2014.09.17 By관리자 Views5377
    Read More
  5. 아침편지-해피 아워

    <문봉주 / 하늘소리 편집장> ‘해피 아워’를 아십니까? 요즘 경기가 나쁘다 보니 특히 레스토랑이나 호텔에서 손님을 끌기 위한 마케팅의 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보통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쯤 되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본격적인 저녁 시간 대가...
    Date2014.09.18 By관리자 Views2660
    Read More
  6. 아침편지-소록도의 두 수녀

    43년간 소록도에서 봉사활동을 한 마가레트 수녀(왼쪽)와 마리안 수녀(오른쪽에서 두 번째).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감동적인 완벽한 사랑을 이루어 내신 두 수녀의 소록도 이야기   43년간 소록도봉사 외국인 수녀 2명, 편지 한 장 남기고 홀연히 ...
    Date2014.09.19 By이태영 Views3507
    Read More
  7. 아침편지-얻은 것과 잃은 것

    이태영 목사 (하늘소리 문화원장)   한 소년이 길을 걷다가 발부리에 반짝반짝 빛나는 동전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소년은 급히 그것을 줍고는 누가 보지 않았나 얼른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건 내 것이다. 아무 고생도 하지 않고 돈을 벌었다!“ 소년...
    Date2014.09.20 By이태영 Views3162
    Read More
  8. 아침편지-걸 수 없는 전화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우리 엄니가 아는 글자라곤 '가'자  밖에 모르십니다. 그런 엄니가 딸네 아들네 전화번호는 번개 같이 외우지요.   결혼 전 제가 객지에 있을 때도 매일같이 전화를 해주셨는데 시집을 보내놓고는 아침만 되면 전화를 합 니...
    Date2014.09.21 By이태영 Views3590
    Read More
  9. 아침편지-시카고의 영원한 곰돌이: 시카고 컵스

    <문봉주 / 하늘소리 편집장> 시카고 컵스가 월드시리즈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1909년 이래 100년이 넘게 우승을 못하는 이유는 ‘염소의 저주’때문이라고 팬들은 믿고 있습니다. 염소 빌리를 같이 데리고 리글리 필드에 입장하려고 했다 입장 거부 당한 팬이 ...
    Date2014.09.22 ByBonjour Views2482
    Read More
  10. 아침편지-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몇 년 전에 이외수 선생님을 인터뷰한 적 있습니다. 선생님이 사시는 화천 감성마을에 찾아가 반나절 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기자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때라 몹시 긴장하고, 미흡 했는데도 참으로 ...
    Date2014.09.23 By이태영 Views300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64 Next
/ 64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