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76.49) 조회 수 3297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가을단풍 우리집.jpg

<김흥균권사/하늘소리 발행인>

워싱턴 디시에 잠시 머무는동안 시카고 팬들이 가을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었습니다. 한창 무르익다 금방 사그라드는 시카고 가을이 떠올라  가을을 놓칠세라  시카고 오기 바로 직전,  워싱턴디시 인근 알렉산드리아라는 마을을 찾았습니다. 자연 경관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이곳은 아기자기하고 고풍스런 건물이 바다와 어우러져 한편의 그림처럼 펼쳐졌습니다.   

멀리로는 워싱턴 디시의 백악관과 도심의 건물이 맑은 하늘속에 도도히 서 있었습니다. 유서깊은 고풍속에 현대풍의 건물이 반추되어 기막힌 또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시카고 팬들에게 이 아름다운 경치를 사진으로 보내 드려야지 하고 여러 컷을 찍었습니다. 그리고는 하늘소리 편집부장이 커버 컷 그림을 바꿔달라는  부탁의 말이 생각나  다각도로 가을풍경을 카메라 앵글에 잡아 보았습니다. 이리저리 각도를 잡아봐도 만추의 가을은 내 눈을 빗겨갔습니다. 그래도 무언가를 건져보려  평온하게 유유자적 물속을 헤치는 오리 가족들의 모습을 가을 나뭇가지 사이로 담아 보았습니다.

  하루 일과를 제끼고, 가을 여행에 나섰지만, 가을의 물감은 제 가슴속  깊숙히 스며들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엊그제 시카고에 귀가하면서 뜻밖에 불타는 가을 단풍을 보고 만추의  가을은 발그레히 제 가슴을 촉촉히 물들이고 있습니다.

회색 하늘에 으스스한 날씨가 몸을 오싹 움추러 들게 하지만,  신비한 색으로 물들어진 단풍, 대지를 뒤덮은 형형색색의 가을 낙엽들의 사아삭 거리는 소리는 한편의 시어로 승화돼 생각을 머물게 합니다.  

풍요로운 자연속에 시를 노래할 수 있는 시카고의 가을입니다. 이 가을에 잠시 바쁜 일손을 멈추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차곡히 가을의 풍요로움을  가슴에 담아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말씀은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것이 없느니라” (요한복음 1:1-3)

 

  • ?
    관리자 2014.10.22 13:02 (*.186.195.248)
    그러잖아도 저도 여기서 열심히 가을풍경을 찍고 있답니다 가면 사진들 함께 보며 카버 사진을 정해보죠

  1. No Image

    이태영의 아침편지-모르고 지나가는 행복

    "내 삶이 너무 버거워" 하며 생각이 들 때 오늘 하루 무사히 보내 감사하다고 "가진 것이 없어"라고 생각이 들 때 우리 가족이 있어 행복하다고 "나는 왜 이 모양이지?" 라고 생각이 들 때 "넌 괜찮은 사람이야. 미래를 꿈꾸고 있잖아?" 라고 주머니가 가벼워...
    Date2013.05.30 Byskyvoice Views3316
    Read More
  2. No Image

    허그테라피(HugTheraphy)

    이태영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가장 깊은 사랑과 관심은 말이 아닌 포옹으로 이루어집니다. 허그테라피란, 그저 따뜻하게 안아주는 것만으로 아픈 곳을 치료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저 따뜻한 포옹을 받는 것만으로 충분히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에...
    Date2014.01.20 Byskyvoice Views3313
    Read More
  3. 아침편지-오늘도

    이태영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새벽 공기 가르며 주님 계신 성전에서 하루의 문을 기도로 여는 하나님 만나는 시간 행복한 하루를 주실 것에 감사드리며 누군가 나를 위해 기도하는 것처럼 나도 누군가를 위해 축복의 기도드린다   마음이 무거운 자 고통 ...
    Date2014.12.27 By이태영 Views3308
    Read More
  4. 아침편지-운이 좋을 거예요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그의 이름은 '프레시남'이었습니다. 한국인으로 현재 중국에 살며, 노래를 해서 한 달에  2,000위안(30만 원)을 벌며 행복하게 삽니다. 월세 10만 원 내고, 나머지 20만 원으로 밥해 먹고, 충분하지 않지만 불편 없이 산다고 ...
    Date2014.06.21 By이태영 Views3306
    Read More
  5. 아침편지-시가 있는 시카고 가을

    <김흥균권사/하늘소리 발행인> 워싱턴 디시에 잠시 머무는동안 시카고 팬들이 가을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었습니다. 한창 무르익다 금방 사그라드는 시카고 가을이 떠올라  가을을 놓칠세라  시카고 오기 바로 직전,  워싱턴디시 인근 ‘알렉산드리아’라...
    Date2014.10.22 Byskyvoice Views3297
    Read More
  6. 아침편지-어느 찌질이의 이력서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한 남자의 이력서 나이 31, 경력 트럭운전수, 학력 대학교 중퇴, 학창시절 왕따 사람들은 그를 ‘찌질이 인생’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이력서에는 적혀 있지 않은 그의 또 다른 모습 영화광, 놀라운 상상력, 풍부한 예술적 ...
    Date2014.09.02 By이태영 Views3289
    Read More
  7. No Image

    이태영의 아침편지-겸허해져야 할 이유

    누구에게나 인생의 끝은 있습니다. 그러나 그 날이 숨겨져 있으므로 삶에 대해 만용하게도 하고 여유있게도 하는 게 아닐는지요. 우리가 인생의 끝에 서 있다고 생각하면 삶의 여정을 뒤돌아 볼 때 무엇을 가장 후회하게 될까요? 어떤 사람은 이런 말을 했다...
    Date2013.04.05 Byskyvoice Views3287
    Read More
  8. No Image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이른 새벽 눈을 뜨면 나에게 주어진 하루가 있음을 감사하렵니다 밥과 몇 가지 반찬 풍성한 식탁은 아니어도 오늘 내가 허기를 달랠 수 있는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음을 감사하렵니다 누군가 나에게 경우에 맞지 않게 행동할...
    Date2014.02.07 Byskyvoice Views3281
    Read More
  9. 아침편지-사랑하면 보인다

    <이태영 목사 /하늘소리 문화원장>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1'서문에서 유홍준 씨가 조선후기 문인 유한준 선생이 지은 글귀를 인용하여 유명해진 이 구절은, 소처럼 제...
    Date2014.06.17 By이태영 Views3273
    Read More
  10. 이태영의 아침편지-절벽에 대한 몇가지 충고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절벽을 만나거든 그만 절벽이 되라 절벽 아래로 보이는 바다가 되라 절벽 끝에 튼튼하게 뿌리를 뻗은 저 솔가지 끝에 앉은 새들이 되라   절벽을 만나거든 그만 절벽이 되라 기어이 절벽을 기어오르는 저 개미떼가 되라 그 ...
    Date2014.05.26 By이태영 Views327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64 Next
/ 64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