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편지 : 난 부탁했다

by 이태영 posted Feb 1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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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부탁했다

 

나는 신에게 나를 강하게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내가 원하는 모든 걸 이룰 수 있도록.

하지만 신은 나를 약하게 만들었다. 겸손해 지는 법을 배우도록.

 

나는 신에게 건강을 부탁했다.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하지만 신은 내게 허약함을 주었다. 더 의미 있는 일을 하도록.

 

나는 부자가 되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행복할 수 있도록.

하지만 난 가난을 선물 받았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도록.


나는 재능을 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사람들의 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지만 난 열등감을 선물 받았다. 신의 필요성을 느끼도록.

 

나는 신에게 모든 것을 부탁했다.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지만 신은 내게 삶을 선물했다.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도록.

 

나는 내가 부탁한 것을 하나도 받지 못했지만

내게 필요한 모든 걸 선물 받았다.

나는 작은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신은 내 무언의 기도를 다 들어 주셨다.

 

모든 사람들 중에서

나는 가장 축복받은 자이다.

 

-작자미상(미국 뉴욕의 신체장애자 회관에 적힌 시)-

 

굿모닝~!!!!!

우리는 원하는 것이 많습니다.

특히 남이 가진 특별한 것에 대한 부러움이 사무칩니다.

“왜 나는 이런 부분이 부족할까. 왜 저 사람은 부자일까.”

더군다나 신체에 장애를 입고 있다면 남이 부러울 정도가 아니라 자신을 비관하여 낙심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기도합니다. “신이시여, 내게도 이런 것을 주옵소서.” 하고.

그러나 신은 그런 것을 주시지 않습니다. 대신 이루어지지 않음으로 깨달음이 올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사실 남이 가진 것은 없지만 내게 있는 것이 더 훌륭한 자산일 경우도 있습니다.

돌아보십시오. 내게는 부족한 부분만 있는 것이 아니라 풍요로운 부분이 훨씬 많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고백할 수 있다면 그는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나는 보잘 것 없지만 모든 것을 다 가졌다.”

“나는 모든 사람 중에서 가장 행복한 자이다.”

자족하는 마음을 가진 자, 그가 이 세상에서 가장 부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