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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아니다

 

나는 내가 아니다.

눈에는 보이지 않아도

언제나 내 곁에서 걷고 있는 자.

이따금 내가 만나지만

대부분은 잊고 지내는 자.

내가 말할 때 곁에서 조용히 듣고 있는 자.

내가 미워할 때 용서하는 자.

가끔은 내가 없는 곳으로 산책을 가는 자.

내가 죽었을 때 내 곁에 서 있는 자.

그 자가 바로 나이다.

 

-후안 라몬 히메네스 (라틴 아메리카 시인)-

 

굿모닝~!!!!!!

내가 누구일까요?

남들이 얘기하는 내가 있습니다.

생김새를 얘기하고, 직업을 얘기하고, 성격을 얘기하고, 나이를 얘기합니다.

피상적인 나입니다.

정작 나도 내가 누구인줄 모르고 삽니다.

운전할 때 넋을 놓고 있다가 목적지를 지나칠 때가 있습니다.

혼이 빠져 있을 때입니다.

피상적인 나는 나이를 먹고 늙어 갑니다. 그러나 진짜 나는 끊임없이 생각하고 지나간 일들을 후회

하기도 하며 한탄하기도 하며 젊어지기도 하며  새로운 창조를 합니다.

우리가 죽었을 때 죽은 것은 피상적인 나입니다. 그러나 나는 살아있습니다.

혼잣말을 할 때 듣고 있는 나. 미워하기도 하고 용서하기도 하는 자, 몸은 이곳에 있는데 저곳으로

산책을 나가 있는 나, 죽어도 살아 있는 자 그것이 나입니다.

나의 실체는 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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