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90.42) 조회 수 239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imagesN3G9ZG3O.jpg

짧은 기간 동안 살아야 한다면

 

만일 단지 짧은 기간 동안 살아야 한다면

이 생에서 내가 사랑한 모든 사람들을 찾아보리라.

그리고 그들을 진정으로 사랑했음을 확실히 말하리라.

덜 후회하고 더 행동하리라.

또한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을 모두 불러 봐야지.

아, 나는 춤을 추리라.

나는 밤새도록 춤을 추리라.

 

하늘을 많이 바라보고 따스한 햇빛을 받으리라.

밤에는 달과 별을 쳐다보리라.

그 다음에는

옷, 책, 물건, 내가 가진 사소한 모든 것들에 작별을 해야겠지.

그리고 나는 삶에 커다란 선물을 준 대자연에게 감사하리라.

그의 품속에 잠들며.

 

-작자미상(여대생), 존 포엘 신부 제공-

 

   굿모닝~!!!!!

우리는 천 년 만 년 살 것같이 살아갑니다.

죽음은 나하고는 상관없는 아주 먼 동네 이야기같이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세상을 하직합니다.

의학적으로 사형선고를 받았던지 형법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은 삶에 대해 더욱 진지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날짜가 정해 졌으면 하루는 더욱 귀할 것입니다.

언제인지 모르지만 우리는 이 세상을 떠납니다.

울어도 한 세상, 웃어도 한 세상입니다.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이상하게 나하고 코드가 안 맞는 사람도 있습니다.

좋았다가 싫어지는 사람도 있고 싫었다가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3 때 늑막염으로 한 두 달 휴학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시집 간 큰 누나 시골집에서 지냈는데

어느 날 서울로 가던 도중에 길가에 널려있는 토끼풀을 헤집은 적이 있었습니다.

발로 몇 번 뒤적였는데 네 잎 클로버가 발견되었습니다.

그때의 기쁨이란... 그리고는 거짓말 같이 전국미술대회에서 대상인 문교부장관상을 받았습니다.

그 기억은 오래도록 각인되어 있습니다.

미술만이 나의 길처럼 살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진로가 바뀌었습니다.

바뀐 채로 30년 가까이 살았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다시 미술로 돌아왔습니다.

인생은 새옹지마[塞翁之馬] 라던가요? 좋은 게 좋은 게 아니고 나쁜 게 나쁜 게 아닙니다.

그렇게 세상은 돌고 돕니다. 그러다가 나의 종말이 오겠지요.

무엇 하나 미워할 것이 없습니다.

아니 모두가 다 사랑스럽습니다.

내 옆에 있어 준 사람들, 물건들 모두가 다 소중하고 귀합니다.

그들이 있기에 나도 있습니다.

남은 생애 더욱 사랑하며 소중히 여기며 살아야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85 중년의 가을 file skyvoice 2013.10.04 2523
584 준비하는 시간 file skyvoice 2014.03.24 4141
583 죄의식과 후회 file skyvoice 2013.06.28 3236
582 좋은 향기는 아름다운 여운이 감돌아야 한다 file skyvoice 2013.10.28 2952
581 좋은 친구는 마음의 그림자처럼 file skyvoice 2013.10.09 2457
580 좋은 사람의 향기 1 file skyvoice 2013.12.15 2653
579 좋은 말이 사람을 키웁니다 file skyvoice 2013.11.20 2449
578 좋은 것은 비밀입니다 file skyvoice 2013.10.17 2534
577 존중과 배려에서 file skyvoice 2014.03.26 2493
576 조용히 나를 생각하는 시간 file skyvoice 2013.07.19 315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4 Next
/ 64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