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72.159) 조회 수 270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그리움.png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모닝 커피 한 잔 들고서

당신의 추억을 그려 봅니다

 

코 끝에 잠시 머무는 향기는

그리움처럼 당신에게로 머물고

 

입가에 다가오는 뜨거운 열기는

가슴부터 뜨겁게 녹아 내리고

 

혀끝에 맴도는 달콤함은

유혹처럼 당신을 부른다

 

오늘도 커피 한 잔에

당신의 사랑을 추억하면서

 

조금 남은 커피 몇 방울로

하얀 바닥 보이는 찻잔 속에

당신을 향한 내 마음 그려 놓고

 

빈 잔에 미소와 함께 사랑한다는

독백을 찻잔에 담아

당신에게 보낸다

 

-하원택-

 

굿모닝~!!!!!
초등학교 시절 우리집에 가끔 놀러오던 여동생 친구가 있었습니다.

저는 3학년, 동생은 1학년 때였습니다. 코흘리개 나이인데도 좋아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짝사랑인지 흠모인지 알 수는 없지만 그 마음이 퍽이나 오래 가서

그녀가 가을색 복장의 여고 시절에도 동네에서 가끔 보기도 하였고 

성인이 되어서는 모방송국의 합창단원이 되었다는 소식까지 풍문으로 들려 왔습니다.

지금도 50년이 훨씬 지났음에도 스치듯 생각이 납니다.

공책에 낙서하듯 많이도 써봤기에 이름도 생생히 기억이 나는데 제비 연자에 계집 희자를 씁니다.

한 번도 만나서 얘기해 본 적은 없지만 그리움처럼 가슴 한켠에 살아 있습니다.

아름다운 추억은 사람을 감성적으로 만들고 그것은 샤갈처럼 사람에게 상상의 날개를 달게 합니다.

이런 감성이 저에게 예술적 감각을 풍부하게 했는가 봅니다.

초겨울을 맞는 11월 마지막 주간에 소년처럼 추억에 빠져 보았습니다


  1. 아침편지-아들의 결혼식에 부쳐

    이태영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사랑하는 아들 Isaac , 귀엽고 사랑스런 며느리 Rebecca ,   한 가정을 이룬 것이 축복 중의 축복이로다. 할머니 한전순 여사가 이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인 아들인 나를 끔찍이도 사랑했듯이 나의 마음속에도 아들인 Isaac이 최...
    Date2014.11.29 By이태영 Views2700
    Read More
  2. 아침편지-생명찬가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어느 생명이나 찬란한 것 머리 위 쪽빛 하늘 바라보며 여기까지 왔다.   슬픔도 나누어 가지면 향기롭다 도도히 흐르는 저 강물 강물은   고통을 새김질하며 아직은 내게 더 가라가라 한다   우리 더 먼길 가야 하리   가자...
    Date2015.01.10 By이태영 Views2700
    Read More
  3. 아침편지-무제

    무제   흔적 없이 사막에서 낙타가 지나간다   언제나 지구 끝자락에서 숨을 쉬고 있는 너   오지랖이 넓기도 하지   지나가는 그림자 서성이는 생각들 도시를 훑고 돌아온 바람까지   그 큰 입에 밀어 넣고   반쯤 마시던 콜라병에 스타벅스 빈 커피컵 시간...
    Date2015.01.21 By이태영 Views2700
    Read More
  4. 아침편지-열려라 참깨

    <문봉주 / 하늘소리 편집장> 여러분은 어렸을 적 흥미롭게 읽었던 “아라비안나이트”를 기억하시나요? 그중 제가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이야기는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 이었습니다. 우연히 알리바바는 도적들의 소굴을 목격하고, 도적들이 “열려라 참깨”라...
    Date2014.07.31 By관리자 Views2701
    Read More
  5. 아침편지-바빠진 주말: 마음은 부자

    <문봉주 / 하늘소리 편집장> 요새는 국제적으로 한국의 위상도 높아지고, 미국에 이민자도 많아져서 미국에서 공공 써비스를 한국말로 받을 정도로 형편이 많이 좋아졌지만, 제가 처음 미국에 왔을 때만해도 우리 동네에 시장 보러 나간 제가 구경거리가 될 ...
    Date2014.11.11 By관리자 Views2701
    Read More
  6. No Image

    오늘도 커피 한 잔에 입맞추고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모닝 커피 한 잔 들고서 당신의 추억을 그려 봅니다 코 끝에 잠시 머무는 향기는 그리움처럼 당신에게로 머물고 입가에 다가오는 뜨거운 열기는 가슴부터 뜨겁게 녹아 내리고 혀끝에 맴도는 달콤함은 유혹처럼 당신을 부른다 ...
    Date2013.11.25 Byskyvoice Views2704
    Read More
  7. No Image

    실망과 희망 사이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어떤 사람, 혹은 어떤 일로 실망할 때가 있습니다. 실망 정도가 아니라 자책하고 원망하고 그 사람을 미워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마음에 오래 둘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혼란스럽고 힘들어집니다. 이럴 때 나는 ...
    Date2014.03.25 Byskyvoice Views2704
    Read More
  8. 아침편지-여름날의 합창

    <김흥균 권사/하늘소리 발행인> 요즘 저는우리집 뒷뜰과 앞뜰 화분에 심겨진 고추, 상추, 깨잎, 분홍색깔의 펜타스 , 노랑, 빨강, 분홍, 하양등 형형색색의 옷을 갈아입는 채송화와 합창하고 있습니다. 조물주가 인간에게 주는 풍성한 자연의 색깔을 따라 분...
    Date2014.07.30 By관리자 Views2704
    Read More
  9. 아침편지-내 인생의 신조

    내 인생의 신조   나는 지식보다 상상력이 더 중요함을 믿는다. 신화가 역사보다 더 많은 의미를 담고 있음을 나는 믿는다. 꿈이 현실보다 더 강력하며 희망이 항상 어려움을 극복해 준다고 믿는다. 그리고 슬픔의 유일한 치료제는 웃음이며 사랑이 죽음보다 ...
    Date2015.07.09 By이태영 Views2704
    Read More
  10. 이태영의 아침편지-하나를 버리니 둘이 다가왔다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대한민국 서른 살. 그동안 세상은 나에게 '가지라.'고 가르쳤다. 그러면 너의 삶이 풍족해짐과 동시에 안정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과연 그럴까? 의문이 일었다. 가지려 하면 할수록 더 불안 하고 조급해지는 나의 삶에 경종...
    Date2014.05.10 By이태영 Views270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64 Next
/ 64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