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도 못 사는 인생인데

by skyvoice posted Nov 3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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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한 사나이가 위대한 스승에게서 가르침을 받다가

세속 생활이 그리워 산에서 내려왔다.

그는 어찌어찌 하다가 사형집행을 하는

간수가 되었다.

어느날 그는 사형수 한 사람을 데리고 형장으로 가고 있었다.

그 사형수는 개를 잡아다 파는 사람이었다.

마침 그들이 형장으로 가는 도중 길 앞으로

살이 통통하게 찐 개 한 마리가 지나가자

고개를 푹 숙이고 가던

사형수는 갑자기 눈에 생기를 띠며

간수를 돌아 보고 말하였다.

"저 개를 잡아오면 내가 금화 두 냥에 사겠소."

간수는 어이가 없어 사형수를 꾸짖었다.

"십 분 후면 이 세상에 남아 있지도

못할 놈이 무슨 허튼 소리를 하고 있는거냐?"

사형수는 입을 씰룩거리며 말했다.

"그렇구 말굽쇼!

그리고 삼 사십년 후면 당신도 이 세상에 남아 있지 못할 거구요!"

순간 간수는 온 몸에 소름이 쫙 끼쳤다.

그는 사형수를 그 자리에 놓아둔 채

그곳을 도망쳐 버렸다.

그리고는 그가 버리고 떠나 온 스승에게로 돌아가

다시는 세속에 대한 욕망을 일으키지 않았다.

 

 

 

-'행복이 흐르는 쉼터'에서-

 

 

 

굿모닝~!!!!!!
백 년도 못 사는 인생인데 우리는 천 년을 살 것같이 살아갑니다.

육십이 넘고 칠십이 넘어서도 아직도 오십 년은 더 살 것같이 여유를 부립니다.

하기사 어떤 이는 칠십이 넘어서도 현역으로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제는 후세에 남길 무언가를 준비해야 합니다.

물질적 유산이 아닙니다. 정신적 유산, 신앙적인 유산입니다.

'아이들아, 나는 이렇게 살았다'고 자서전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적어도 이것만은 내 생애 자랑스러운 일이었단다.' 얘기할 꺼리가 있다면

이것도 좋은 일입니다. 어떤 이는 할 일이 없어서 시간을 허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루종일 이곳저곳 기웃 거리면서 소일하고 있습니다.

목적이 없이 기웃거리는 사람을 환영할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물질이 아니더라도 무언가 베풀고 나눌 수 있는 그 무엇,

그것을 주려면 오늘도 나를 채우려고 배워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