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12 06:23

돌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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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구르는 것이 일생인 삶도 있다
구르다가 마침내 가루가 되는 삶도 있다
가루가 되지 않고는 온몸으로 사랑했다고 말할 수 없으리라
뜨겁게 살 수 있는 길이야 알몸 밖에 더 있느냐
알몸으로 굴러가서 기여코 핏빛 사랑 한 번 할 수 있는 것이야
맨살밖에 더 있느냐
맨살로 굴러가도 아프지 않은 게
돌맹이 밖에 더 있느냐
이 세상 모든 것, 기다리다 지친다 했는데
기다려도 기다려도 지치지 않는 게 돌밖에 더 있느냐
 
빛나는 생이란 높은 데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가장 치열한 삶은 가장 낮은데 있다고
깨어져서야 비로소 삶을 완성하는
돌은 말한다
구르면서 더욱 단단해 지는 삶이,
작아질수록 더욱 견고해지는 삶이 뿌리 가까이 있다고
깨어지면서 더욱 뭉쳐지는 돌은 말한다
 
-이기철-

굿모닝~!!!!
세상은 피라미드 조직 같아서 맨 위는 하나요 내려갈수록 점점 넓어집니다.
내려갈수록 경쟁은 더욱 치열해져서 남을 밟지 않고서는 도무지 살 수 없을 정도입니다.
맨 위는 하늘이 가까워서 숨쉬기도 편합니다. 거기는 머리 하나만 가지고 천문학적
화폐가 왔다갔다 합니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머리 쓰는 일은 점점 없어지고 손발이 고생해야 합니다.
그나마도 일거리가 없어서 한숨소리만 커집니다.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나쁜 사람들이냐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정점을 이루고 있는 이들이 악의를 가질 경우가 더 많습니다.
바닥에서 살아서 하늘은 멀지만 따뜻한 정으로 똘똘 뭉친 아름다운 사람들,
이런 이들이 우리 곁엔 더 많습니다.
세말입니다. 이런 분들을 찾아 따뜻한 국물 한 그릇 나눠 후루룩 마시면
가슴은 더욱 따뜻해 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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