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13 06:33

아름다운 무관심

(*.173.72.159) 조회 수 2746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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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닭.jpg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어느 때는 그냥 두세요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그냥 내버려 두세요

 

우리가 힘들어하는 것의 많은 부분은 '관심'이라는

간섭 때문입니다

홀로 서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외로움의 아름다움,

고난을 통한 아름다움,

눈물을 통한 아름다움이 얼마나 빛나는지 모릅니다

 

사람은 성장하면서 스스로 깨닫습니다

어느 것이 좋은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다 알게 됩니다

 

또 사람은 누구나 스스로 자라고 열매 맺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저 따스한 햇살로, 맑은 공기로 먼발치에서

넌지시 지켜봐 주십시오

 

사랑이란 일으켜 세워주고 붙드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어나 자랄 수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행복한 동행 중에서-

 

굿모닝~!!!!!
한국 부모들의 대부분은 아들바보, 딸바보입니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보는 것은 좋으나 지나치면 마마보이, 마마걸이 됩니다.

곽선희 목사님의 설교집 가운데 기억나는 것 하나가 공산 치하에서 산에 숨어 사는

청년 곽선희에게 지겟짐에 도시락을 숨겨 와서 몰래 건네주고는 '몸조심해라 이눔아..'

하고는 바로 하산하시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본 얘기를 합니다.

정답게 도란도란 얘기 하시진 않았지만 그것이 그 시대의 아버지상이었습니다.

깊은 정이 속으로만 흐르는 거지요.

그런데 요즘 이렇게 하면 자식에게 관심 없는 부모로 매도 됩니다.

제가 이렇습니다. 아들하고 마주 앉아 얘기 나눠본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같은 집에서 살지만 식사시간이 다 달라서 식탁에 앉아 얘기할 자리가 마련되지 않습니다.

저의 기상 시간은 5~6시 입니다. 아내의 기상시간은 일정치 않지만 거의 8~10시 입니다.

아들은 8시든, 9시든 일어나면 바로 씻고 출근합니다.

저녁 먹는 시간도 다 다릅니다. 아내는 아는 사람이 많아서 거의 저녁을 해결하고 들어 옵니다.

아들도 이런저런 사유로 해결하고 들어 옵니다.

집에서 밥을 꼬박꼬박 먹는 사람은 거의 저 혼자입니다.

덕분에 밥하는데는 도사가 되었습니다.

온가족이 식탁에 둘러 앉아  김이 모락거리는 밥을 앞에 놓고 이야기 꽃이 피는 

그런 가정이 저는 마냥 부럽습니다.

  • ?
    skyvoice 2014.01.31 12:32 (*.173.72.159)
    목사님..
     
     그럴 날이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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