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72.159) 조회 수 384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그리움2.png

이태영 목사 (하늘소리 문화원장)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가슴 흐린 날에는

당신이 지어주신 그리움을 읽고

눈부시게  맑은 날에는

점 하나만 찍어도 알 수 있는

당신의 웃음을 읽고

 

저녁 창가에

누군가 왔다가는 소리도

빗방울 흔들리는 밤에는

당신의 눈동자 속에 담긴

그리움 읽어내는

 

내 생애

가장 소중한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바람 지나면

당신의 한숨으로 듣고

노을 앞에 서면

당신이 앓는 외로움

저리도 붉게 타는구나

 

콧날 아리는 사연으로 다가오는

삼백 예순 다섯 통의 편지

책상 모서리에 쌓아 두고

 

그립다

쓰지 않아도 그립고

보고싶다

적지 않아도 우울한

 

내 생애

가장 그리운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여태껏 한 번도 부치지 못한 편지는

당신이라는 이름이었습니다

 

당신이 괜찮은 척 하는만큼

나도 괜찮은 것이라고

당신이 참아내는 세월만큼

나도 견디는 척 하는 것이라고

 

편지 첫 마디 마다

쓰고 또 쓰고 싶었던 편지도

당신이라는 사람이었습니다

 

내 생애

당신이 가장 아름다운 편지였듯이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답장도

삼백 예순 다섯 통의 당신이었습니다

 

-유진하-

 

굿모닝~!!!!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어쩔 수 없이 사람과 부대끼며 살아가야만 하는 것이

또한 사람입니다.

그저 그런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내 생애 꼭 필요한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피할순 없어도 다신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고,

어떤 이는 꼭 다시 보고싶은 사람도 있습니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어떤 이에게는 꼭 필요한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던 미워해서는 안됩니다.

다만 나하고 맞지 않을 뿐입니다.

어떤 이는 그저 가슴 아리는 그리움으로 남아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저런 사유로 볼 수 없어서,

또는 거리와 바꾸어진 처지 때문에 만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인생은 '슬픈 드라마'인지 모릅니다.

마음이 아플지라도 그리움 하나 가슴에 묻어두고 사는 사람은 그래도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것이 살아갈 힘이 되니까요.


  1. No Image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

    이태영 목사 (하늘소리 문화원장)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가슴 흐린 날에는 당신이 지어주신 그리움을 읽고 눈부시게 맑은 날에는 점 하나만 찍어도 알 수 있는 당신의 웃음을 읽고 저녁 창가에 누군가 왔다가는 소리도 빗방울 흔들리...
    Date2014.01.05 Byskyvoice Views3843
    Read More
  2. 사랑 욕심 내려놓기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욕심 김원석 꽃을/ 빨리 보려/ 물 주고 또/ 비료도 주고 물먹고/ 비료 먹고 너무/ 먹고/ 먹어/ 배가 불러 노랗게 곪아/ 배틀어지는/ 꽃. 친구 집 베란다에서 상큼한 냄새가 솔솔 들어왔습니다. “꽃 사다 놨어? 향기 정말 ...
    Date2014.05.05 By이태영 Views3816
    Read More
  3. 아침편지-친구

    <문봉주 / 하늘소리 편집장> 지난 주말엔 갑자기 그동안 담을 쌓고 지내던 옛 친구들을 온라인상으로 만나게 되어 오랜만에 가슴이 훈훈했던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요새 ‘밴드’라는 온라인 그룹이 있어서 옛날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친구들이 다시 만나...
    Date2014.10.06 By관리자 Views3807
    Read More
  4. No Image

    이태영의 아침편지-기대하지 않았던 기쁨

    모든사람들이 좋은 꿈과 멋진 인생을 꿈꾸었지만 '내일' 또는' 다음에' 라는 말에 속아 인생을 그저그런 사람으로 허비하는 것을 많이 봅니다. '오늘' 내가 돕지 못하고 하지 못한 일은 '내일'에도 할 수 없습니다. '다음'이라는 기회에 속지 마십시오. '다음...
    Date2013.04.10 Byskyvoice Views3796
    Read More
  5. No Image

    이태영의 아침편지-언덕위의 소리

    서로 다른 뿌리 체계를 가지고 있지만 모두 자기의 줄기에서 생명을 건네줍니다. 겉으로 뽐내는 모습만으로는 뿌리의 중요성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날씨가 험악해지고 바람이 거세게 불어 가지들을 뒤흔들 때면, 단풍나무는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린 까닭에...
    Date2013.04.07 Byskyvoice Views3790
    Read More
  6. No Image

    징기스칸의 명언

    <이태영 목사 / 하늘소리 문화선교원 원장> 외롭다 말하지 말라. 나는 아홉살에 아버지를 잃고 마을에서 쫒겨 났으며, 그림자 말고는 친구가 없었다. 가난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황량한 초원에서 불타는 태양과 눈보라 속에 풀뿌리와 들쥐를 잡아 먹으며 ...
    Date2013.09.30 Byskyvoice Views3788
    Read More
  7. 아침편지-행복한 공동체

    김흥균 권사/하늘소리 발행인 지난 주일에는 3교회 연합 감사예배에 다녀왔습니다. 새누리 주님의 교회(오찬석목사), 시카고 코너스톤 교회(김준석목사), 뉴송교회(허대행목사)가 한지붕 아래 3 교회가 연합해 행복한 공동체로 탄생하는 자리였습니다. 3교회...
    Date2014.11.05 By관리자 Views3787
    Read More
  8. No Image

    삶이 고달파도 인생의 벗 하나 있다면

    이태영 목사 (하늘소리 문화원장) 그리 자주 세상이 나를 속이지는 않지만 가끔 속일 때면 '다 잊어버려' 라는 말로 가슴까지 촉촉히 눈물 맺히게 하는 이슬 같은 벗 하나 있다면 어쩌다가 마주치는 벼랑끝에서도 덥석 두 손을 잡고 '포기 하지마' 라는 말로 ...
    Date2014.01.03 Byskyvoice Views3781
    Read More
  9. No Image

    다정한 말에는 꽃이 핀다

    <이태영목사/하늘소리 문화원 원장> 잘했다, 고맙다, 예쁘구나, 아름답다, 좋아한다, 사랑한다, 보고싶다, 기다린다. 믿는다, 기대한다, 반갑구나, 건강해라. 내 인생에 도움이 될 말은 의외로 소박합니다. 너무 흔해서 인사치레가 되기 쉽지만 진심을 담은 ...
    Date2013.10.24 Byskyvoice Views3743
    Read More
  10. 아침편지-부부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여보는 다시 태어나면 나랑 결혼할 거야?” “안 할 거야. 당신은 나한테 주기만 하고, 나는 받기만 했는데. 내가 어떻게…….”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중에서   주차 관리를 하는 장군봉 할아버지는 치매에 걸린 아내를 ...
    Date2014.08.24 By이태영 Views374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4 Next
/ 64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