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에서

by skyvoice posted Jan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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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jpg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최영미-

 

굿모닝~!!!!!!

인생 살면서 이런저런 사유로 여러 사람을 만납니다.

가족으로, 학교 동급생으로, 선후배 관계로, 군대 동기로, 직장 생활로.....

나이들어서는 10년, 20년도 뛰어 넘어 친구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 가운데 이상하게 마음이 끌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성일 수도 있고 동성일 때도 있습니다.

저는 여자는 여자로 보이고 남자는 남자로 보일 때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우리를 이 땅에 보내신 조물주의 창조의 질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자면서 여자로 안 보이고 남자면서 남자로 안 보일 때 그것은 불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떤 여성은 관리하는게 귀찮다고 남자같이 머리를 깍고 바지를 선호하고 성별을 알 수 없는

아무 옷이나 걸쳐 입고 나다니는 분도 있습니다.

얼마 전부터 아는 여성이 있습니다. 

뵐 때마다 곱게 화장한 모습이며 옷가짐이며 밝게 웃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나중에 알고 보니 놀랍게도 일흔도 훌쩍 넘긴 분이었습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인생 다 산 사람같이 아무렇게나 걸치는 것이 아니라 나이가 들어도

자신을 가꿔 나가는 인생은 마무리도 아름답게 짓지 않을까 이 아침에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