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72.159) 조회 수 2613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imagesCARKCJNP.jpg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굳이 세상과 발맞춰 갈 필요있나,

제 보폭대로 제 호흡대로 가자.

늦다고 재촉하는 이 저 자신말고 누가 있었던가,

눈치보지 말고 욕심 부리지 말고 천천히 가자.

 

사는 일에 욕심 부린다고 뜻대로 살아지나...

다양한 삶의 형태가 공존하며

다양성이 존중될 때만이 아름다운 균형을 이루고

이 땅 위에서 너와 내가 아름다운 동행인으로

함께 갈 수 있지 않겠는가.

 

그쪽에 네가 있으므로 이쪽에 내가 선 자리가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 것처럼 그래서 서로 귀한 사람.

너는 너대로 가고 나는 나대로 가자.

네가 놓치고 간 것들 뒤에서 거두고 추슬러 주며

가는 일이 그리 나쁘지는 않으리니...

 

가끔은 쪼그리고 앉아 애기똥풀이나 코딱지나물이나

나싱개꽃을 들여다 보는 사소한 기쁨도

특혜를 누리는 사람처럼 감사하며 천천히 가자.

굳이 세상과 발맞추고 너를 따라

보폭을 빠르게 할 필요는 없다.

불안해 하지 말고

웃자라는 욕심을 타이르며 천천히 가자.

 

-좋은글 중에서-

 

굿모닝~!!!!

3년 전, 극소수의 지인들에게 보내기 시작한 아침편지가 백 명을 넘어가고

웹매거진 <하늘소리>의 요청으로 기고한지도 벌써 10개월이 되었고

들락거리던 인터넷 카페에 글을 보낸지도 한 달이 넘었습니다.

조횟수에 비하면 얼마 안되는 댓글이지만  힘이 되고 위로가 되었다는 댓글을 읽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각설하고, 바둑의 공격법에 '지공'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상수들은 강하게 공격합니다. 공격받는 하수들은 "엄마, 뜨거."하며 뒤도 안돌아

보고 도망가기 바쁩니다. 그러다가 겨우 쫓김에서 벗어나 돌아보면 자기 집은 없고

패잔병들만 즐비합니다.

바둑은 승부를 다투는 게임입니다. 책략이 없이는 상대방을 제압할 수 없습니다.

공격법에는 강공, 성동격서전법, 지공 등이 있습니다.

힘이 강한 사람은 강공법을 즐깁니다만 그것이 오히려 해가 될 수가 있습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강공법을 즐기다가 건강을 잃고 인생도 잃었습니다.

우리는 때로 휴식도 필요합니다.그것은 일종의 '지공'입니다.

배구에서도 한 템포 늦춰 공격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지공입니다.

전능하신 창조주도 엿새를 일하시고 칠일 째 쉬셨습니다.

힘에 부쳐서 그랬을까요? 우리에게 휴식의 지혜를 주려고 그랬을까요?

 

 

* 아침에 쓴 편지가 [보내기]를 하는 과정에서 증발해 버렸습니다.

  망연자실...하도 기가 막혀서 전전긍긍 하다가 마음 추스리고 다시 썼습니다.

  놓친 고기가 크더라고 잘 쓴 글을 날려 버려서 입맛이 씁쓸합니다.

  • ?
    skyvoice 2014.02.06 10:27 (*.173.72.159)
    아. 그렇군요.
    바둑을 둘 줄은 모르지만
    재미있습니다. -홍기일-

  1.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굳이 세상과 발맞춰 갈 필요있나, 제 보폭대로 제 호흡대로 가자. 늦다고 재촉하는 이 저 자신말고 누가 있었던가, 눈치보지 말고 욕심 부리지 말고 천천히 가자. 사는 일에 욕심 부린다고 뜻대로 살아지나... 다양한 삶의 형...
    Date2014.02.06 Byskyvoice Views2613
    Read More
  2. No Image

    널 잊을 수 있을까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기억보다 망각이 앞서면 널 잊을 수 있을까 눈물이 빗물처럼 흘러 내려도 널 내려 놓을 수 있을까 네 이름 석자만 떠 올려도 심장의 울림이 기적소리 같은데 널 지우개로 지우듯 지울 수 있을까 눈물이 마르고 심장소리 멈추...
    Date2014.01.27 Byskyvoice Views2577
    Read More
  3. No Image

    누가 그랬다

    누가 그랬다 풀잎에도 상처가 있고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고 가끔은 이성과 냉정 사이 미숙한 감정이 터질 것 같아 가슴 조일 때도 있고 감추어 둔 감성이 하찮은 갈등에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며 가쁜 숨을 쉬기도 한다 특별한 조화의 완벽한 인생 화려한 미...
    Date2013.07.12 Byskyvoice Views3343
    Read More
  4. 다른 사람의 여행담

    <이태영 목사 /하늘소리 문화선교원 원장> 다른 사람의 여행담을 듣는 일은 즐겁다. 그것은 언제 어디에 가서 무엇을 구경하고 무슨 물건을 사 가지고 돌아왔다는 그런 이야기 말고, 여행길에서 뜻하지 않게 얻은 생의 단 한번뿐인 소중한 기억들과 얼마 남지...
    Date2013.09.05 Byskyvoice Views2754
    Read More
  5. No Image

    다정한 말에는 꽃이 핀다

    <이태영목사/하늘소리 문화원 원장> 잘했다, 고맙다, 예쁘구나, 아름답다, 좋아한다, 사랑한다, 보고싶다, 기다린다. 믿는다, 기대한다, 반갑구나, 건강해라. 내 인생에 도움이 될 말은 의외로 소박합니다. 너무 흔해서 인사치레가 되기 쉽지만 진심을 담은 ...
    Date2013.10.24 Byskyvoice Views3743
    Read More
  6. No Image

    단추를 채우면서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단추를 채워보니 알겠다. 세상이 잘 채워지지 않는다는 걸 단추를 채우는 일이 단추만의 일이 아니라는 걸 단추를 채워보니 알겠다. 잘못 채운 첫 단추, 첫 연애, 첫 결혼, 첫 실패. 누구에겐가 잘못하고 절하는 밤 잘못 채운...
    Date2014.02.19 Byskyvoice Views4806
    Read More
  7. No Image

    달인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TV 프로그램 중에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자신이 하는 일에서 '달인'이 되어 그 일을 열심히 하는 그들을 보면 재주 하나 없는 나는 부럽기만 하다. 오래 전에 LP ...
    Date2014.04.17 Byskyvoice Views2415
    Read More
  8. No Image

    당신은 무엇을 가지고 다니십니까?

    이태영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사랑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친구가 있고 선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외롭지 않고 정의를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함께 하는 자가 있고 진리를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기쁨이 있고 성실...
    Date2013.11.14 Byskyvoice Views2695
    Read More
  9. No Image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이태영목사/하늘소리 문화원 원장> 아침에 일어났을 때 당신의 몸에 건강한 면이 아픈 면보다 더 많다면 당신은 이번 주를 넘기지 못할 이 세상의 백만명 보다 더 많은 축복을 받았습니다. 만일 당신은 한 번도 전쟁의 위험이나, 수용소의 외로움이나 고문의...
    Date2013.10.21 Byskyvoice Views3539
    Read More
  10. No Image

    당신을 사랑하는 내가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언제나 당신의 마음 다 헤아리지 못하는 내가 이렇게 바라보기만 하는 내가 미워지네요 몸이 먼 것보다 마음이 멀다는 건 비극이며 사랑을 가득 품고도 표현하지 못하는 것은 슬픔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날 가장 필요로 ...
    Date2013.11.27 Byskyvoice Views270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64 Next
/ 64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