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08 05:54

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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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한 어린 소년이 동생과 주먹질을 하고 싸웠다.

이를 안 어머니는 소년을 호되게 나무랐다.

분을 삭이지 못한 소년은 앞산으로 달려 올라가

맞은 편에 있는 산을 향해 소리질렀다.

"나는 네가 싫어!" "나는 네가 싫어!"

동생을 향해 던진 이 말은 메아리가 되어 돌아 왔다.

소년은 깜짝 놀라 집으로 막 뛰어 내려 갔다.

어머니가 무슨 일이야고 물었다.

"엄마 저 앞산에 나를 싫어한다고 하는 사람이 있어요."

어머니는 소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조용히 말했다.

"얘야, 이번에는 다시 가서 '나는 너를 사랑해!'라고 크게 외쳐 보렴."

다시 산으로 간 소년은 "나는 너를 사랑해!"하고 외쳤다.

그러자 "나는 너를 사랑해~!"하고 산 속에서 누군가가 대답했다.

 

-정용철-

 

굿모닝~!!!!

간밤에 비가 내린 걸보니 이제는 봄이 온 것 같습니다.

세상은 베푼만큼 돌아 옵니다. 준 것만큼 되찾습니다.

봄에 씨를 뿌리면 뿌린만큼 열매가 되어 돌아 오듯이 인생은 심는 것입니다.

그러나 심었다고 반드시 거둘 것이라고 바라지는 말아야 합니다.

어느 해는 악천후로, 어떤 때는 토끼같이 갉아 먹는 짐승으로, 어떤 경우는

땅이 팔리므로 거두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심은 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거둘 것을 바라고 심으니까 실망합니다.

선을 심어도 이럴진대 악을 심고는 무엇을 거두겠습니까?

우리는 살아 있어서 악에 받칩니다. 악에 받혀 사니 험한 말이 나갑니다.

말이 독화살이 되어 누군가 심한 상처를 입습니다. 회복불능의 상태가 되어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넙니다.

봄입니다. 쌓였던 눈도 녹아 내렸듯이 마음의 겨울도 풀어져야겠습니다.

그리고 껄끄러운 사람에게 마음 속으로나마 외쳐 봅니다.

"사랑합니다~"

그 사람에게서도 사랑의 메아리가 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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