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편지-나는 내가 아니다

    나는 내가 아니다   나는 내가 아니다. 눈에는 보이지 않아도 언제나 내 곁에서 걷고 있는 자. 이따금 내가 만나지만 대부분은 잊고 지내는 자. 내가 말할 때 곁에서 조용히 듣고 있는 자. 내가 미워할 때 용서하는 자. 가끔은 내가 없는 곳으로 산책을 가는 ...
    Date2015.04.04 By이태영 Views2745
    Read More
  2. 아침편지-나무

    나무   사람들은 모두 그 나무를 죽은 나무라고 그랬다. 그러나 나는 그 나무가 죽은 나무는 아니라고 그랬다. 그 밤 나는 꿈을 꾸었다. 그리하여 나는 그 꿈속에서 무럭무럭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가지를 펴며 자라가는 그 나무를 보았다. 나는 또 다시 사...
    Date2015.03.15 By이태영 Views2260
    Read More
  3. 아침편지-내 나이 아흔, 세상 떠날 날이 머지 않았지

    내 나이 아흔, 세상 떠날 날이 머지않았지   올해 아흔인 홍영녀 할머니는 매일 일기를 쓴다. 학교 문턱을 밟아 본 적이 없는 그는 일흔이 돼서야 손주에게 한글을 배웠다. 까막눈에서 벗어난 이후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한 홍 할머니는 삐뚤빼뚤 서툰 글씨에 ...
    Date2015.10.04 By이태영 Views1732
    Read More
  4. 아침편지-내 무덤 앞에서

    내 무덤 앞에서   내 무덤 앞에서 눈물짓지 말라. 난 그곳에 없다. 난 잠들지 않는다. 난 수천 개의 바람이다. 난 눈 위에서 반짝이는 보석이다. 난 잘 익은 이삭들 위에서 빛나는 햇빛이다. 난 가을에 내리는 비다. 당신이 아침의 고요 속에 눈을 떴을 때 ...
    Date2015.01.19 By이태영 Views2541
    Read More
  5. 아침편지-내 여름날의 삽화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그해 여름을 떠올리면 아직도 개구리 울음소리가 묻어 있는 비가 내리는 듯하다. 그때 우리 가족은 말 그대로 야반도주를 했다. 늦은 밤, 버스에서 내린 곳은 서울 변두리의 종점이었다. 내리긴 했으나 갈 곳이 없었다. 게...
    Date2014.07.10 By이태영 Views2270
    Read More
  6. 아침편지-내 인생의 신조

    내 인생의 신조   나는 지식보다 상상력이 더 중요함을 믿는다. 신화가 역사보다 더 많은 의미를 담고 있음을 나는 믿는다. 꿈이 현실보다 더 강력하며 희망이 항상 어려움을 극복해 준다고 믿는다. 그리고 슬픔의 유일한 치료제는 웃음이며 사랑이 죽음보다 ...
    Date2015.07.09 By이태영 Views2704
    Read More
  7. 아침편지-내가 늙었을 때

    내가 늙었을 때   내가 늙었을 때 난 넥타이를 던져 버릴 거야 양복도 벗이 던지고, 아침 여섯 시에 맞춰 놓은 시계도 꺼 버릴 거야. 아첨할 일도, 먹여 살릴 가족도, 화낼 일도 없을 거야.   더 이상 그런 일은 없을 거야. 내가 늙었을 때 난 들판으로 나가...
    Date2015.06.06 By이태영 Views2671
    Read More
  8. 아침편지-내가 배가 고플 때

    내가 배가 고플 때   내가 배가 고플 때 당신은 인도주의 단체를 만들어 내 배고픔에 대해 토론해 주었소. 정말 고맙소. 내가 감옥에 갇혔을 때 당신은 조용히 교회 안으로 들어가 내 석방을 위해 기도해 주었소. 정말 잘한 일이오. 내가 몸에 걸칠 옷 하나 ...
    Date2015.04.05 By이태영 Views1995
    Read More
  9. 아침편지-내가 원하는 것

    내가 원하는 것   내가 원하는 것은 함께 잠을 잘 사람 내 발을 따뜻하게 해주고 내가 아직 살아 있음을 알게 해 줄 사람 내가 읽어 주는 시와 짧은 글들을 들어 줄 사람 내 숨결을 냄새 맡고 내게 얘기해 줄 사람   내가 원하는 것은 함께 잠을 잘 사람 나를...
    Date2015.03.14 By이태영 Views2729
    Read More
  10. 아침편지-내려놓음

    김흥균권사/하늘소리 발행인 가을의 소리는 사브작 사브작 스치는 바람결 따라 우리 맘속에 들어옵니다. 수확의 계절인 가을을 맞이해 자신을 돌아보니 이렇다할 만한 결실을 맺지 못하고 마음만 바삐 지냈던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해...
    Date2014.10.08 By관리자 Views274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64 Next
/ 64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