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188.170) 조회 수 260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물부족.png

이태영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아프리카 사람의 절반은 깨끗한 물을 먹지 못해요. 하루에 8천 명이 물 때문에 죽고, 그중 5천 명

이상이 어린이입니다. 마실 물이 없으니 흙탕물을 떠서 먹을 정도예요. 비가 오지 않는 건기

(12월~3월)에는 흙탕물조차 없어 2~3천 명이 살던 마을이 텅 비어요. 물을 찾아 떠나는 거죠.

우물을 뚫어 주면 부족 간 싸움도 말릴 수 있어요. 타나강은 케냐 2대 강인데요. 두 부족이 물을

두고 오랫동안 싸웠어요. 그러다 펌프가 생겨 건기 때도 물을 마실 수 있자 싸움이 멈추었어요.

얼마 뒤 펌프가 고장 나니까, 다시 싸우다 300명이 죽고요. 물이 없으니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서 싸우는 거예요. 한번은 알코올 중독자가 정말 많은 마을에 갔어요.

그곳에 자동 펌프를 설치했더니 얼마나 기뻐하고 감격하던지, 알코올 중독자가 모두 술을 끊더군요.

교회에서 매주 환자 100여 명을 진료했는데, 그 수가 한두 명으로 줄더라고요. 깨끗한 물을 마시니

병이 안 생기는 거죠. 의료 봉사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맑은 물을 확보하는 게 더 중요해요.”

2009년 12월호 《좋은생각》에 실린 글로, 아프리카에서 우물 뚫기 사업을 하는 국제 NGO '팀앤팀

인터내셔널'의 이용주 대표님의 말씀입니다. 이용주 님은 '희망의 물줄기'라는 글을 연재하셨는데요.

그 글이 《좋은생각》 독자이신 이순자 님의 삶에 적잖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순자 님은 천만 원만

있으면 아프리카에 우물을 뚫을 수 있다는 글을 읽고 3년에 걸쳐 돈을 모았다고 전화하셨습니다.

천만 원을 어느 단체에 건넬지 고민이시라기에 팀앤팀 인터내셔널을 권해 드렸지요.
이순자 님은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를 위해 매달 4만여 원을 후원하고, 북한 사람들에게 식량을 지원

하기 위해 2만 원씩 기부한 지 십 년이 넘었다고 하셨습니다. 형편이 넉넉지 않아 단칸방에 살지만

그래도 이웃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는 이순자 님과 통화하며 저 역시 적잖은 영향을 받아 후원하는

곳의 기부금을 더 보태었습니다.
《좋은생각》과 아름다운 독자분을 통해, 우리 주변에 사랑이 릴레이처럼 퍼져 갑니다.

-이하림 기자-

 

굿모닝~!!!!

10년에 걸쳐 아프리카 케냐에 6번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곳 사람들의 눈을보면 흰자위가 아니라 노랗습니다. 먹을 물이 귀하기 때문입니다.

호텔 식당에 가도 따끈한 케냐티는 내어놓을지라도 식수는 서비스 품목이 아닙니다. 사 먹어야 합니다.

우물을 파려고 해도 장비를 동원하여 깊이 파야 물이 나옵니다. 그렇게 때문에 경비가 많이 듭니다.

한달 수입 200 달러만 되도 고소득자로 인정 받는 나라이니 만불을 들여 우물을 판다는 것은 언감생심입니다.

그들이 식수로 사용하는 것은 비온 뒤에 땅에 고인 물, 그것도 소나 염소, 양들이 싸놓은 똥섞인 물입니다.

똑같은 사람으로 태어났지만 이렇게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세상에는 즐비합니다.

작년에 미얀마에 우물 파주기 사업을 하는 선교회 명예회장님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미얀마는 땅을 조금만

파도 지하수가 나오는데 그곳에 펌프를 설치하는 비용이 270불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270불에 한 마을의 식수가 해결되다니... 우물을 파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든다'라고만 알고 있던 제게

'270불이라면 나도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선뜻 약속을 하고 몇 달 후에

후원금을 드렸습니다. 직업전선에서 물러난 제게 10불도 큰 돈이지만 마침 시카고 지역에 사는 동창 넷이

환갑기념으로 100불씩 선물하는 전통이 있어 믿는 구석이 있어서 약속한 것입니다.

큰 돈(?)이 내 손에 들어왔다가 나갔지만 보람있게 사용된 것이 뿌듯할 뿐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오고 제 주머니에 그것에 해당하는 돈이 있다면 또 선뜻 약속할 것입니다.

어차피 인생은 '공수래공수거'니까요.


  1. 이태영의 아침편지-친구 어머니와 금가락지

    이태영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어느 날, 요란하게 전화벨이 울리며 단잠을 깨웠다. 20년 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친구의 어머니였다. 어머니는 집에 한번 찾아오라는 말씀을 남기고 전화를 끊으셨다. 며칠 뒤 10년 만에 만난 친구 어머니는 내 손을 꼭 잡...
    Date2014.05.03 By이태영 Views4670
    Read More
  2. 이태영의 아침편지-사랑

    이태영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아프리카 사람의 절반은 깨끗한 물을 먹지 못해요. 하루에 8천 명이 물 때문에 죽고, 그중 5천 명 이상이 어린이입니다. 마실 물이 없으니 흙탕물을 떠서 먹을 정도예요. 비가 오지 않는 건기 (12월~3월)에는 흙탕물조차 없...
    Date2014.05.02 By이태영 Views2604
    Read More
  3. 이태영의 아침편지-외로움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우리에게는 외로움이 있습니다. 내 주위에 사람은 많으나 왠지 나는 늘 쓸쓸합니다. 나는 홀로인 것 같고, 누구도 내 생각을 다 이해하거나 동의해 줄 것 같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만나서 속 시원하게 나를 드러내고 싶지...
    Date2014.05.01 By이태영 Views3405
    Read More
  4. 이태영의 아침편지-내 삶의 이정표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남편과 나는 대학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두 학년 선배이던 그는 졸업 후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일이 잘 풀려 자리를 잡자, 내게 청혼했습니다. 우리는 행복한 신혼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몇 년이 지나도 아이가 생기...
    Date2014.05.01 By이태영 Views2821
    Read More
  5. 이태영의 아침편지-미워할 수 없는 그 사람

    이태영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날이었다. 동사무소에서 가져온 서류를 들고 그 사람이 누워 있는 병원으로 갔다. 가는 길에 왜 그리 몸도 마음도 춥고 무겁던지. 손발이 부르르 떨렸다. 그 사람은 작년 설날, 성묘하러 가는 길에...
    Date2014.05.01 By이태영 Views2758
    Read More
  6. 이태영의 아침편지-따뜻한 글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우리는 책이나 어떤 인물을 대할 때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요? 나는 좋은 책 앞에 앉으면 먼저 나를 가능한 낮게 가라 앉히고 정직해지기 위해 애씁니다. 벌거벗은 마음이 되어 비우고, 흐르게 하면서 조용히 마주 앉습니...
    Date2014.05.01 By이태영 Views2672
    Read More
  7. 이태영의 아침편지-인생의 향기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향수는 발칸 산맥의 장미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생산업자들은 발칸 산맥의 장미를 가장 춥고 어두운 시간인 자정에서 2시 사이에 채취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장미는 한밤...
    Date2014.05.01 By이태영 Views2329
    Read More
  8. 이태영의 아침편지-행복을 이어주는 사람들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동 트기 전에 일어나 일찍 집을 나서야 하지만 목적지가 있고 출근길은 마냥 행복합니다. “아자! 오늘도 즐겁게 일하자.”고 큰소리로 외치며 새벽길을 달립니다. 도로와 도로를 연결해 주는 용인 톨게이트에서 일한 지도 어느...
    Date2014.05.01 By이태영 Views2769
    Read More
  9. 이태영의 아침편지-한 번만 더 드세요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대학병원에서 일했습니다. 어느 날 병실을 순회하는데 식사를 받아 놓고 쳐다만 보시는 한 암환자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팔의 부종과 통증이 심해 혼자 식사조차 하실 수 없었던 것이죠. "제가 도와 ...
    Date2014.05.01 By이태영 Views2663
    Read More
  10. 이태영의 아침편지-나는 내가 마음에 든다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올해로 방송 작가 경력 30년이다. 인기 드라마 작가도 아니고 이름만 말해도 "아, 그거!" 하면서 알아주는 프로그램을 집필한 것은 아니지만 나는 KBS 라디오에서 가장 인기 없는 장애인 대상 프로그램 <내일은 푸른 하늘>...
    Date2014.05.01 By이태영 Views291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64 Next
/ 64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