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굿모닝~!!!! 초등학교 시절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매일 만났습니다. 중학교에 진학하고는 멀어졌습니다. 같은 학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중,고에 다닐 때 가깝게 지낸 친구는 서로의 집도 오가며 오랫동안 우정을 나누었습니다. 30년도 더 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전혀 연락이 안됩니다. 어떤 절친은 군대에 가느라고 연락처를 잊고 살았는데 우연히 전철에서 만났습니다. 서로가 결혼한 상태여서 두 부부가 같이 섬에 놀러 가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연락처는 알지만 한국에 갔을 때만 연락합니다. 지금의 친구들은 나이 들어서 만난 사람들입니다. 친하지만 말을 놓치는 않습니다. 그런데 언제까지 친구일까요? 그리고 어디까지 친구일까요? 속깊은 얘기도 나눌 수 있고 그것을 비밀처럼 지킬 수 있고 말없이 안아만 줘도 위로가 되는 그런 친구가 있나요? 저는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람 중에 그런 친구가 있는 사람은 복받은 사람입니다.
제가 믿는 친구는 속내를 터놓아도 비밀이 보장되는 친구입니다. 나의 사정을 나보다 더 자세히 알고 있습니다. 어떤 실수를 해도 책망하지 않고 위로해 줍니다. 그리고 지그시 바라봐 줍니다. 사실 자살충동을 느낄 만큼 어려운 일들이 제게는 유난히 많았습니다. 조용필의 노래 가사처럼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나는 삶이었습니다. 그때마다 그 친구가 있으므로 참고 견딜 수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늘 옆에 있지만 한번도 대면하여 만난 적은 없습니다. 안 보이지만 살아있는 친구....저는 그 친구를 이렇게 노래합니다. What a Friend we have in Jesus, All our sins and griefs to bear!........
* 오늘 목사부부 합창단 연주회 날입니다. 이솔리스티-로마,헤브론 오케스트라, 등이 협연합니다. 감동 받고 싶은 분들은 오세요. (헤브론 교회 5시 반, 공연 후 샌드위치, 간식이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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