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188.170) 조회 수 270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야구장.jpg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어린 시절의 좋은 기억 하나는 그를 일생 동안 행복한 사람이 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나는 어렸을 때, 어머니의 따뜻한 부름과 아버지의 부드러운 눈빛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저녁 때가 되면 바닷가에서 놀고 있는 나를 불렀습니다.

"용철아, 밥 묵으러 오니라!"

이 부름은 단순한 전달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내 인생을 일으키는 용기와 희망의 초청장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지금도 내가 힘들 때면 "용철아!" 하고 나를 부릅니다.

그러면 얼른 일어나 어디론가 달려갑니다.

 

아버지는 냇가 얼음판에서 썰매를 타고 있는 나를 보면서 부드럽게 미소 지으셨습니다.

어느 해 설날 아침이었습니다.

나는 아직도 그 잔잔한 미소를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한 번의 작은 웃음이 내 일생의 웃음이 될 줄 그때는 몰랐습니다.

물론 그 부름과 그 미소가 우연히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솟아난 사랑의 표현인 줄을 알고 있지요.

그러나 그 마음은 조금씩 잊혀도 그 모습은 또렷이 남아 오늘의 나를 풍요롭게 하고 행복하게 합니다.

 

오늘 내가 전하는 다정한 부름 하나, 부드러운 미소 하나가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일생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지요.

 

-정용철-

 

굿모닝~!!!!!!

사람은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고 받으며 살아 갑니다.

 

'A는 야구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야구광을 만나 사귀게 되었습니다.

야구광인 그 사람은 야구를 보면서 아이스크림을 먹습니다.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지 않던 A는

으레 그렇게 먹으며 야구를 관전했습니다. 그러다 둘이는 헤여졌습니다.

다른 사람을 사귀게 되었습니다. 야구도 아이스크림도 좋아하지 않았던 A는 새로 사귄 사람과

야구장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야구를 보게 되었습니다.'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사귀는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여러번 반복하다 보니 동질이 되었습니다.

내 주변의 사람은 알게 모르게 내게 영향을 주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부부는 살다보면 닮게 됩니다.

닮아가지 않고 여전히 상대방의 못마땅한 부분이 보인다면 계속 살기가 어렵게 됩니다.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마음, 그것이 양보요, 지혜입니다.

하나님도 못 고쳐서 지금까지 그렇게 살게 했는데 잔소리한다고 바뀌어 지겠습니까?

그러니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내 인생에 영향을 주는 말 한 마디, 지긋이 바라보며 사랑의 눈으로 미소짓는 모습,

따뜻한 마음이 가득 담긴 포옹....누군가에게 영향을 주는 아름다운 표현입니다.


  1. 이태영의 아침편지-절벽에 대한 몇가지 충고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절벽을 만나거든 그만 절벽이 되라 절벽 아래로 보이는 바다가 되라 절벽 끝에 튼튼하게 뿌리를 뻗은 저 솔가지 끝에 앉은 새들이 되라   절벽을 만나거든 그만 절벽이 되라 기어이 절벽을 기어오르는 저 개미떼가 되라 그 ...
    Date2014.05.26 By이태영 Views3270
    Read More
  2. 거북이 알려주는 삶의 지혜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동물들의 가장 큰 삶의 목표는 생명을 유지하는 데 있다. 삶의 질을 따진다면 좀 더 먹이를 쉽게 구하고 편하게 지낼 수 있느냐 하는 정도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인간의 삶에 비하면 단순하기 그지없다. 그러나 어려운 환경 ...
    Date2014.05.25 By이태영 Views2598
    Read More
  3. 사랑의 시간표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국어 시간에는 " 너를 사랑해 " 라고 말하고 싶고.. 영어 시간에는 " I LOVE YOOOOUUU~~~" 라고 말하고 싶고.. 수학 시간에는 " 너와 나의 대응 관계 " 를 찾아보고 싶고.. 체육 시간에는 " 너에게 달려가고 " 싶고.. 미술 ...
    Date2014.05.24 By이태영 Views2334
    Read More
  4. 이태영의 아침편지-행복한 기억 하나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어린 시절의 좋은 기억 하나는 그를 일생 동안 행복한 사람이 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나는 어렸을 때, 어머니의 따뜻한 부름과 아버지의 부드러운 눈빛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저녁 때가 되면 바닷가에서 놀고 ...
    Date2014.05.23 By이태영 Views2709
    Read More
  5. 이태영의 아침편지-아름다운 날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우리는 '희로애락'을 등에 짊어지고 삽니다.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처럼 무의미하게 사는 듯해도 다 저마다의 노력과 희생이 만들어 내는 귀한 시간들이죠. 5월의 어느 날, 점심을 대충 떠먹은 뒤 수레를 끌고 시장으로...
    Date2014.05.22 By이태영 Views2682
    Read More
  6. 이태영의 아침편지-고목과 탑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공원에는 솜씨가 빼어난 석공이 만든 키가 늘씬하고 우아한 탑이 있었다. 탑에서 좀 떨어진 곳에는 해묵은 고목 한 그루가 있었는데, 잎새도 꽃도 모두 시원찮아 보였다. 탑은 봄이 올 때마다 꼬박꼬박 잎을 틔우고 꽃을 피...
    Date2014.05.20 By이태영 Views2482
    Read More
  7. 이태영의 아침편지-우린 모두 작가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내가 기억하는 최초의 작가는 초등학교 시절의 친구다. 소설이나 시를 쓰는 친구가 아니니 작가일 리 만무하지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는 점에서 당시 내게는 좋은 작가였다. 그 친구 집에 가면 책장 가득 세계문학전집...
    Date2014.05.19 By이태영 Views2672
    Read More
  8. 이태영의 아침편지-친구를 말하다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친구를 말하고 친구를 생각하면 한없이 부끄러워진다. 친구가 창피하거나 부끄러워서가 아니다. 친구로 인해 내 자신이 걸어왔던 모든 길이 생각나기 때문이다. “너희들이 최고다! 나는 너희들과 끝까지 간다!...
    Date2014.05.18 By이태영 Views2925
    Read More
  9. 이태영의 아침편지-명품 풀빵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IMF 때와 달리, 위기는 더 강고하나 사람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는 것 같다는 지금, 얼마 전 요깃거리를 사러 사무실 앞의 작은 풀빵 집을 찾았다. 풀빵 굽는 아주머니는 사십 대쯤 되어 보였 는데, 자신이 가장이라고 했...
    Date2014.05.17 By이태영 Views2705
    Read More
  10. 이태영의 아침편지-마지막 전화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돈 많이 벌어 올게. 공부 열심히 하고 있어, 우리 딸.” 그 한마디를 남기고 내가 중학생 때 아버지는 사업을 하러 브라질에 가셨습니다. 이미 국내에서 사업 실패로 가진 돈을 모두 탕진한 아버지는 달랑 비행기 값만 들고...
    Date2014.05.16 By이태영 Views334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64 Next
/ 64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