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어린 시절의 좋은 기억 하나는 그를 일생 동안 행복한 사람이 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나는 어렸을 때, 어머니의 따뜻한 부름과 아버지의 부드러운 눈빛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저녁 때가 되면 바닷가에서 놀고 있는 나를 불렀습니다.
"용철아, 밥 묵으러 오니라!"
이 부름은 단순한 전달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내 인생을 일으키는 용기와 희망의 초청장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지금도 내가 힘들 때면 "용철아!" 하고 나를 부릅니다.
그러면 얼른 일어나 어디론가 달려갑니다.
아버지는 냇가 얼음판에서 썰매를 타고 있는 나를 보면서 부드럽게 미소 지으셨습니다.
어느 해 설날 아침이었습니다.
나는 아직도 그 잔잔한 미소를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한 번의 작은 웃음이 내 일생의 웃음이 될 줄 그때는 몰랐습니다.
물론 그 부름과 그 미소가 우연히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솟아난 사랑의 표현인 줄을 알고 있지요.
그러나 그 마음은 조금씩 잊혀도 그 모습은 또렷이 남아 오늘의 나를 풍요롭게 하고 행복하게 합니다.
오늘 내가 전하는 다정한 부름 하나, 부드러운 미소 하나가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일생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지요.
-정용철-
굿모닝~!!!!!!
사람은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고 받으며 살아 갑니다.
'A는 야구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야구광을 만나 사귀게 되었습니다.
야구광인 그 사람은 야구를 보면서 아이스크림을 먹습니다.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지 않던 A는
으레 그렇게 먹으며 야구를 관전했습니다. 그러다 둘이는 헤여졌습니다.
다른 사람을 사귀게 되었습니다. 야구도 아이스크림도 좋아하지 않았던 A는 새로 사귄 사람과
야구장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야구를 보게 되었습니다.'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사귀는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여러번 반복하다 보니 동질이 되었습니다.
내 주변의 사람은 알게 모르게 내게 영향을 주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부부는 살다보면 닮게 됩니다.
닮아가지 않고 여전히 상대방의 못마땅한 부분이 보인다면 계속 살기가 어렵게 됩니다.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마음, 그것이 양보요, 지혜입니다.
하나님도 못 고쳐서 지금까지 그렇게 살게 했는데 잔소리한다고 바뀌어 지겠습니까?
그러니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내 인생에 영향을 주는 말 한 마디, 지긋이 바라보며 사랑의 눈으로 미소짓는 모습,
따뜻한 마음이 가득 담긴 포옹....누군가에게 영향을 주는 아름다운 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