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영의 아침편지: 웃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by 이태영 posted May 29,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깔깔웃음.jpg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인생에서 웃는 시간은?

우리가 보통 70살까지 산다고 가정할 때

TV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약 7년이고,

잠자는 데 23년 정도,

일하는 데 26년 정도,

양치질하고 씻고 화장실 가는 데 약 3년 반,

그리고 화내는 시간은 약 2년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면 웃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겨우 88일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 지하철 공익광고

 

하루에 얼마나 많이 웃으세요? 웃음과는 담 쌓고 바쁘고 무미건조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시지는

않나요? 딱히 기분이 안 좋아서 인상을 쓰지 않더라도, 대부분 무표정하게 있을 때가 많지 않나요?

혼자 길을 걸을 때, 피곤한 몸을 이끌고 출퇴근할 때, 업무에 집중해서 일할 때…….

제 하루를 돌아보아도 웃는 횟수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 것 같아요.

어느 날 아침 출근길에 졸린 눈으로 걸어가다, '웃는 시간'에 대한 지하철 공익광고를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시간이 흘러가는 건 내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꾸려

갈지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린 문제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요즘 출퇴근길에 《촌마게 푸딩》(좋은생각)이란 소설을 읽고 있는데요, 180년 전 일본 에도

시대에서 타임슬립해서 갑자기 현대로 온 사무라이 이야기입니다. 모든 것이 어리둥절하기만 한

상황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유쾌, 발랄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며 떠올리니 또 웃음이

나네요.

웃을 일이 없어서 안 웃는 것뿐이라고, 사는 즐거움을 포기하지 마세요!

무표정한 얼굴에 밝은 미소 한번 짓는 것만으로도 기분 전환이 될 겁니다.

 

- 조연혜 기자, 편집실-

 

굿모닝~!!!!!

문명이 발달할수록 마음은 더 피폐해져서 생각은 복잡하고 스트레스는 가중됩니다.

표정관리할 일도 많아지고 체면치레할 일도 많아지니 내가 사는 것인지 가면 쓴 또 다른 내가

사는 것인지 조차 분간이 안 될 지경입니다.

이런 스트레스로 인해서 암 발생률이 남자 3명당 1명, 여자 4명당 한 명꼴로 많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해당사항 아니야' 라고 자신 있게 얘기할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그런데 치료 요법이 있는데 하루에 깔깔거리며 웃는 시간이 10분만 되도 이런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니 이 또한 얼마나 다행입니까?

TV나 영화에서 코미디 프로를 즐겨보는 것, 즐겁게 사는 것은 자신에게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모이는 성경연구모임이 있는데 그곳에 가면 분위기가 좋아 깔깔거리며 웃는 일이

많습니다. 나이차도 크지 않아 다 친구 같고 하는 일에서도 동종업종(?) 이니 공유하는 것이 많아서

허물이 없는 사이가 된 것 같습니다.

염화시중의 미소를 짓는 것이 아니라 가볍게 보인다 할지라도 깔깔거리고 웃는 것은 자신의 건강에

너무도 좋습니다.

무엇을 보고 듣는가는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데 그래서 저는 찔찔 짜는 영화나 연속극은 피합니다.

아니 TV 연속극 자체를 안봅니다. 그러나 감성을 자극하는 강의, 시, 글들은 즐겨 봅니다.

감동 있는 음악, 그림을 보는 것도 지적 건강에 좋습니다.

건강을 위해서 식단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 습관을 바꾸고 건강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사귐을 갖는 것, 이제부터 해 나가야 할 과제입니다.

 

* 하늘소리에서는 창립 1주년 <감사음악회>를 마련했습니다.

  전문 음악인들이 출연하고 짜임새있는 공연이  펼쳐질 터인데 저도 출연하여 매일 보내는 <아침편지> 중에서

  두 편을 나래이터 이지현님과 낭송하게 됩니다. 음악회 뿐만 아니라, 간식보다는 거한 도시락이 나눠지고

  <하늘소리> 잡지 창간호도 나눠 드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