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영의 아침편지-고목나무의 빈 속처럼

by skyvoice posted May 0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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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목나무의 빈 속처럼.jpg

사랑하는 사람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처음엔 사소한 일로 다투던 것이 지금엔 감정적인 문제로까지 번졌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아서 인가를 생각해 보았지만 사랑하는 것만큼은 분명했습니다.

생각 끝에 그는 명상가를 찾아가 충고를 듣기로 하였습니다. 명상가는 그의 말을 다 듣고는 그를 마당에 있는 큰 고목나무로 데려 갔습니다.

"이 나무의 속을 들여다 보아라."

그 나무는 속이 비어있고 새의 둥지도 보였습니다.

"무엇이 보이느냐?"

"새의 둥지가 보입니다."

명상가의 물음에 그가 답하자 그를 쳐다보며 명상가가 말했습니다.

"새가 둥지를 틀 수 있는 건 고목나무가 자신의 속을 비우고 있기 때문일세. 나를 비우지 않고 상대 보고만 비우라고 하면 싸움이 날 수 밖에"

-이동식-

 

굿모닝~!!!!
예수를 믿고 나면 새로운 성품이 생깁니다. 그런데 예수 믿기 전의 자연인의 성품 즉, 자기만 아는 이기심이 아직도 가득한 이들을 만날 때면 답답함을 느낍니다. 어찌 변화하지 못하고 내것만 챙기는 욕심으로 가득할까요?

입으로는 사랑을 얘기하고 성령을 애기하고 예수를 얘기하는데 실제 삶은 이기심과 탐욕과 공짜심리로 가득 채워진 철저한 이기주의... 이 세상에 내 것은 없습니다. 빌려 쓰다가 다 놓고 가는 것입니다. 마치 좋은 호텔에 묵고 누리다가 떠날 때는 다 두고 가는 것과 같습니다.

어제는 네팔에서 온 선교사를 만났습니다. 그분이 필요한 것을 마침 제가 갖고 있길래 갖다 주게 되었는데 때가 오후 5시가 넘게 되었습니다. 처음 만나는 분이고 제가 대접할 약속도 없었기에 물건만 전달해 주고는 돌아올 예정이었는데 저녁 약속이 없다는 선교사를 두고 그냥 올 수가 없어서 식사를 대접했습니다.

며칠 상관으로 줄줄이 돈 나갈  일만 있어서 계산적으로는 1불도 지출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차마 그냥 돌아올 수는 없었습니다.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날에 족하니라.." 하신 말씀처럼 내일 일은 내일 부딪혀 봐야겠습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