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회사 뒤뜰의 나무가 너무 무성해 자르려고 하는데 일하는 분이 말합니다.
"큰 나무를 자르세요. 작은 나무는 계속 자랄 수 있으니까요."
내심 큰 나무 한 그루를 살리고 작은 나무를 몇 그루 자르고 싶었는데 그 말을 듣고 보니
과연 그런 것 같았습니다.
우리 마음 밭에는 이미 크게 자라 나를 지배하는 것이 있는가 하면,
이제야 조금씩 자라나는 작은 생각들도 있습니다.
만약 생각을 자른다면 어떤 생각을 정리해야 할까요?
나는 큰 나무 같은 생각을 자르고 싶습니다. 그것은 나의 선일 수도 있습니다.
참인 것 같지만 거짓일 수도 있고 사랑인 것 같지만 미움일 수 있습니다.
이미 굳어진 성격과 습관들이 무성하면 행복의 햇살이 들어올 수 없습니다.
이런 큰 나무를 잘라 내면 그곳에는 숨쉴 공간이 생기고 여기에서 작은 새, 나무들이
자랍니다. 이 나무들은 작지만 예쁘고 낮지만 아름답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희망이 아닐까요?
-정용철-
굿모닝~!!!!!
사람들을 만나 보면 오랜 세월 동안 굳어진 마음들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건 이거고 저건 저거야.' 요지부동의 막강한 결론을 갖고 무슨 얘기도 듣지 않습니다.
나름대로 논리를 가지고 확고한 신념으로 자리 잡은 큰 나무 같은 고집,
특히 전공을 했다고 하는 것에서 이런 고집을 부리는 분들을 만납니다.
시대는 변합니다. 그리고 정설로 굳어 왔던 것도 새로운 이론에 의해 밀려납니다.
하물며 남에게 배운 것을 철석 같이 믿는다면 진보가 없습니다.
바둑에서는 '오직 이 한 수'같은 장면이 있는가 하면 '작전의 기로'에 봉착해서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망설여지는 장면이 있습니다. 흥미있는 사실은 일본 바둑책에서
본 것인데 유명한 9단들이 같은 장면을 가지고 서로 다른 최선을 얘기하는 것이었습니다.
작은 바둑판에서도 이것이 최선이라는 수많은 카드를 내놓는데
하물며 인생은 더 많은 갈림길을 갖고 있습니다.
무엇이 최선인지 최종선택은 언제나 자기 몫입니다.
굳어진 자기 생각은 새로운 선택을 할 때 방해꾼 역할을 합니다.
어떤 선택을 해야할 지 망설여질 때 기독교인은 한 가지 무기가 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 묻는 것입니다. 조용히 무릎꿇고 골방에서 응답을 기다리며 묻노라면
세미한 음성 가운데 응답의 소리가 들릴 것입니다.
큰 나무 같은 굳은 마음을 베어내야 합니다. 그러면 보이고 들리기 시작할 것입니다.
* 하늘소리 창간 1주년 기념 감사음악회가 6월7일로 다가왔습니다.
인터넷 문서선교를 하는 단체이므로 음악만 있는 것이 아니라 중간 중간 이벤트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아왔던 것과는 전혀 다른 기억에 남을 음악회가 될 것을 약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