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에서 영성으로
시대의 지성 이어령이 전하는 영성에 대한 참회론적 메시지.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은 2007년 7월 24일 세례를 받기 위해 무릎을 꿇었다.
무엇이 그를 이성과 지성의 세계에서 영성의 세계로 떠나게 만들었을까.
이 책은 크리스천 이어령의 지성에서 영성의 길로 나아가는 과정과 영성의
세계에 들어오면서 과정과 그에 따른 솔직한 생각에 대해서 세세하고
기록하고 있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었던 저자의 일기와 강연,
기사와 편지글로 이뤄져 있다. 세례를 받기 전 영성의 단계로 들어가기
직전 교토에서와 결정적으로 영성의 단계에 들어서는 하와이, 한국에서의
순서로 진행된다. 그리고 딸 이민아의 간증내용과 여러 언론사에서
인터뷰한 내용들을 정리한 글들도 함께 실려 있다.
하나님 이 찬란한 빛과 아름다운 풍경. 생명이 넘쳐나는 이 세상 모든 것을 당신께서 만드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왜 당신의 딸 민아에게 그 빛을 거두려 하십니까. 기적을 내려달라고 기도드리지 않겠나이다. 우리가 살아서 하늘의 별 지상의 꽃을 보는 것이 그리고 사람의 가슴에서 사랑을 보는 것이 바로 기적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매일 매일 우리는 당신께서 내려주시는 기적 속에서 삽니다. 그러니 기적이 아니라 당신께서 주신 그 기적들을 거두어 가지 마시기를 진실로 기도합니다. 만약. 민아가 어제 본 것을 내일 볼 수 있고 오늘 본 내 얼굴을 내일 또 볼 수만 있게 해주신다면 저의 남은 생을 주님께 바치겠나이다. 아주 작은 힘이지만 제가 가진 것이라고는 글을 쓰는 것과 말하는 천한 능력이오니 그것이라도 좋으시다면 당신께서 이루시고저 하는 일에 쓰실 수 있도록 바치겠나이다.
<본문 기도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