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영의 아침편지 -선물

by skyvoice posted May 1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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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남들은 쓰레기라고 비웃었지만

당신은 보석으로 봤습니다

 쓰레기로 본 사람은

선물을 쓰레기로 받을 것이고

 보석으로 본 사람은

선물을 보석으로 받겠지요

 뭔가의 힘에 이끌려

여기까지 왔을 때는

뭔가 할 일이 있을텐데

 돌아가던 발길 돌려서

돌아오고 돌아 왔을 땐

뭔가 할 일이 남았던가

 보석을 주고 싶지만

쓰레기를 줄까 봐 두려웠습니다

 

하긴 당신은 쓰레기를 보석으로

바꿀 능력이 있지만...

-이종문-

 

굿모닝~!!!
아침에 일어나 시 한 편 고르는데 두 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의무감을 가지니까 편지 한 장도 소홀히 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제 소유로 있던 것을 더 이상 쓸 일이 없다고 쉽게 버리지 못합니다.

그래서 끌어안은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남들 눈에는 쓰레기로 보이는 것들이지요.

대전에서 살 때는 제가  출장 가고 없을 때 아내는 한 트럭 분을 갖다 버렸습니다.

제겐 귀한 책들과 자료였는데...미국 와서도 모은 것이 한 트럭 분이 되었습니다.

차고에서 방치되다가 얼마 전에 어린이 도서 600 여 권은 다니는 교회에 기증했습니다.

아직도 사진집, 어린이 그림 성경책이 수백 권 씩이 있습니다.

남이 볼 때는 쓰레기겠지만 이것이 보석으로 바뀔 날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