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영의 아침편지-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by skyvoice posted May 16,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진_0~1.JPG


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길을 가다 우연히 마주치고 싶었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잎보다 먼저 꽃이 만발하는 목련처럼 사랑보다 먼저 아픔을 알게 했던,

현실이 갈라놓은 선 이쪽저쪽에서 들킬세라 서둘러 자리를 비켜야 했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가까이서 보고 싶었고 가까이서 느끼고 싶었지만

애당초 가까이 가지도 못했기에 잡을 수도 없었던,

외려 한 걸음 더 떨어져서 지켜보아야 했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음악을 듣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무슨 일을 하든 간에 맨 먼저 생각나는 사람,

눈을 감을수록 더욱 선명한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은 기어이 접어두고 가슴 저리게 환히 웃던,

잊을게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눈빛은 그게 아니었던,

너무도 긴 그림자에 쓸쓸히 무너지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살아가면서 덮어두고 지워야 할 일이 많겠지만

내가 지칠 때 까지 끊임없이 추억하다

숨을 거두기 전까지는 마지막이란 말을

절대로 입에 담고 싶지 않았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부르다 부르다 끝내 눈물 떨구고야 말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정하-


굿모닝~!!!

누구나 가슴 한구석 추억을 간직하고 살아 갑니다.

생각하고 싶지 않은 나쁜 추억도 있겠지만 혼자만 간직하고 싶은 아름다운 추억도 있습니다.

어떤 이는 자존심 무너졌던 나쁜 추억으로 인해 '성인아이'가 되어 남들까지 불편하게 하는 이도 있습니다.

치유받아야 합니다. 나쁜 기억으로 남은 그 시간으로 돌아가 제 3의 눈으로 다시 그 사건을 분석하고

나쁜 기억을 심어준 당사자를 이해하며 용서하여야 합니다.

그 사람도 어디에선가 상처 받았기에 그것을 해결받지 못한 채 쏟아내 놓은 것입니다.

우리는 상처 받고 상처 주며 살아갑니다. 성숙한 사람은 그 모든 것을 이해하는 사람입니다.

덮어주는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성숙한 인격자, 그것은 예수님과의 교제가 인격적으로 깊어질 때 자연적으로 나타납니다.

문자로 만난 예수 말고, 남이 얘기해 준 예수 말고, 일대일로 만난 예수를 간직하지 않으시렵니까?

그분은 오늘도 친구될 사람을 찾으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편히 쉬게 하리라."

샬롬~!!!!

* 이 글은 하늘소리(www.skyvoice.org)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