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렬 / 문필가> 현대사회는 의학의
발달과 물질적
풍요가 사람들의
수명을 연장시켜주면서 나이가 들어 직업전선에서 물러나 은퇴를 하고 노후생활을 보내면서 많은 시간적인 여유를 영위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 이 시간적인 여유는 젊어서 한창 생활전선에서 열심히 일하며 바쁘게 살다가 주어지는 시간적인 여유와는 차이와 의미가 다르다. 노년기에 은퇴를 하고 갖게 되는 시간적인 여유는 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다른 연령층의 시간 여유와는 그 의미가 다르다. 지금까지 대부분 은퇴자들의 경우를
보면 시간은
많지만 소일거리는 많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줄어
들면서 사회적으로나 가정적으로도 자기에게 소임된
역할이 축소되고 시간은 많다
보니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노후에는 남는
시간, 다시
말해 여가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평균
수명이
70~80세를
유지하는 현시대에 매우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때문에 은퇴후 노년에 아무
일도 없이, 하는 일도 없이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 생활이 계속 된다면 견디기 힘든 노후가 될 수 밖에 없다. 노후는 여분의
삶이 아니라 제2의 인생, 인생의 후반전, 인생의 제2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은퇴후 노후를 보내는 사람들은 그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지혜와 기술이 필요하다. 노년이 인생의
종점이 아니라 자기
실현의 기회라고 여겨야
하며 자기의
삶에 적극적인 성향을
가지고 건강한
몸을 유지하며
취미생활이나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여
정신적인 건강은 물론 정서적
안정에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 아무리 자신의 과거
지난 날이 성공적이었다고
해도 주어진
현실의 노후생활이 즐겁거나 보람되지
못한다면 성공한
인생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