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 당신을 품었습니다. / 우주보다 더 광활한 당신의 사랑을 품었습니다.//
초라하고 황폐한 내 영혼이
/ 당신과의 영원한 접목이 절실해 / 나는 감히, 눈부시도록 황홀한 당신을 품었습니다.//
당신과의 성스러운 예식으로 인해
/ 교만한 아집도 / 탕자의 우매한 방황도 / 고아의 소외된 울음도 / 죽음의 두려움도 / 이젠,
모두 나와는 무관한 옛 것이 되었겠지요!//
“다시 오마” 그 언약 있음에 /
나는 / 온전한 기다림으로 / 당신의 평안
안에서 기쁨 안에서 / 날마다,/ 거룩한 예복을 준비하는 성숙한 여인
되어//
그날에,/
화려한 혼인잔치 그날에 / 나는 감히,/ 당신의
신부이고 싶습니다.//
(재미 시인 이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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