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영의 아침편지-토끼와 거북이

by skyvoice posted Jun 1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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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거북이.png

 

산에서 길을 잃은 토끼와 거북이가 사냥꾼의 올무에 잡혔다.

토끼는 깜짝 놀라 펄쩍펄쩍 뛰면서 위기를 모면하려 했지만, 좀처럼 올무를 벗어날 수가 없었다. 너무 많은 힘을 써서 기운이 다 빠진 토끼는 그만 바닥에 지쳐 쓰러지고 말았다.

그런데 같이 잠혀 있던 거북이는 어느 새 올무를 벗어나서 기어가고 있었다. 토끼는 이상하다는 듯이 거북이에게 물었다.

"거북아, 넌 도대체 어떻게 했기에 올무를 벗어날 수가 있었니?"

"뭘 어떻게 해, 그냥 빠져나왔지, 평소에 하던 그대로만 하면 돼."

"나는 아무리 해도 안 되는걸."

"그것참 이상하네. 나는 평소에 걷던 그대로 걸어 나왔을 뿐인데!"

토끼는 거북이에게 그냥 가지  말고 자신에게 비법을 가르쳐 달라고 애원하였다. 거북이는 하는 수 없이 다시 올무 안으로 기어들어 가서 토끼에게 올무를 빠져나오는 법을 시범으로 보여주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땅에 바싹 붙어서 기어가는 것이었다. 토끼는 늘 깡충깡충 뛰기 때문에 올무를 빠져 나올 수 없었던 것이다.

우리의 삶 중에서도 우리는 많은 올무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그 많은 올무를 우리는 다 뛰어 넘어 오늘레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올무에 진 사람은 없다. 결국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다 이기고 만 것이다.

올무를 극복할 수 있는 비결은 오직 겸손이다.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이리저리 날뛰어 보았자 문제는 더 커지기 마련이다.

오늘도 겸손히 우리의 문제 앞에 엎드려 기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이신구-

 

굿모닝~!!!!!
아내가 한국 나가는 바람에 두 달째 임시 홀애비로 살고 있습니다.

가깝게 지내는 한 분도 19일간 임시 홀애비가 되어서 아침마다 제 집으로 밥을 먹으러 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밥하는 정도요리라고는 할 수 있는게 거의 없습니다.

한다면 엉터리 김치찌개와 계란탕닭똥집 볶음 정도입니다.

밭에는 쌈싸 먹을 수 있는 풀들이 자라므로 그분이 쌈을 뜯어 왔습니다.

마켙에서 닭똥집을 사다가 요리를 했습니다. 180전 짜리로 둘이는 그래도 고기를 먹는다며 즐겁게 밥을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