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105.214) 조회 수 2882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뎈청소.JPG


<문봉주 / 하늘소리 편집장>


어제는 아버지의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어제가 노동의 날이었습니다. 

아버지의 날에 저녁으로 바베큐를 대접해준다는 명목으로 여름맞이 마당 청소를 하였습니다. 

뎈도 청소하고, 겨우내 잠들었던 그릴도 청소하고, 

뎈에 놓여있는 의자, 테이블 등도 말끔히 청소하여 여름 내내 바베큐할 준비를 갖추어 놓았습니다. 

저는 마당 청소를 맡구요. 

텃밭에 야채들을 심을 준비로 잡초도 뽑고, 땅도 일구고, 이젠 꽃도 사서 심을 준비를 하였습니다.


몇시간에 걸쳐 청소를 하다 보니, 힘들고 지쳐서 

막상 저녁시간이 되어 바베큐한다던 계획은 무산이 되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하루종일 뎈을 청소해준 남편의 노고에 감사하며, 

오늘이 아버지의 날이니 그냥 지나가기가 미안하여 

간단히 집안에서 고기라도 구워먹는걸로 대신하였습니다. 

그래도 아버지의 날에 노동의 댓가로는 충분한 이상의 만찬이었습니다.


일년에 아버지의 날로 아버지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날, 

가족을 부양하느라 피곤한 당신, 아버지들, 

사랑합니다. 

그리고 우리를 사랑하셔서 구원해 주신 하늘에 계신 우리들의 아버지, 하나님, 사랑합니다.


오늘 노동을 시켰지만, 당신이 있기에, 그리고 나와 함께 하기에 세상 사는게 행복해요. 

나에게 기쁨과 사는 맛을 주는 당신,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크신 나의 하나님 아버지가 있어서 저는 세상에서 제일로 행복합니다.  



  • ?
    이태영 2014.06.16 08:56 (*.173.188.170)
    일상의 잔잔한 감동을 주는 글이네요^*^
    제가 요즘 몸이 안 좋아서 약을 먹고 자는 통에 일찍 일어나지를 못합니다..
    겨우 7시 반에 눈을 떴는데 글이 올라 와 있네요~ 감사합니다...
  • ?
    관리자 2014.06.16 09:57 (*.102.105.214)
    예, 그동안 목사님께서 너무 수고하셨고 너무 큰 짐을 어깨 위에 지워드렸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 하늘소리 편집진들이 시간될 때마다, 여유될 때마다, 먼저 올릴수 있는 사람이 돌아가면서 아침편지 쓰기로 하였어요.
    목사님, 몸 조리 잘하시고요, 내일엔 써주세요. ^^

  1. 아침편지-행복은 기다림

    <문봉주 / 하늘소리 편집장> 오늘은 한국의 월드컵 두번째 경기, 알제리와의 경기가 있는 날입니다. 여자 US 오픈에서는 현재 미셸위와 에이미양이 공동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유소연, 최나연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고, 남자 PGA에서는 오랜만에 최경주...
    Date2014.06.23 By관리자 Views2587
    Read More
  2. 아침편지-운이 좋을 거예요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그의 이름은 '프레시남'이었습니다. 한국인으로 현재 중국에 살며, 노래를 해서 한 달에  2,000위안(30만 원)을 벌며 행복하게 삽니다. 월세 10만 원 내고, 나머지 20만 원으로 밥해 먹고, 충분하지 않지만 불편 없이 산다고 ...
    Date2014.06.21 By이태영 Views3310
    Read More
  3. 아침편지-드래곤 머니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나는 성격이 소심한 편이어서 애정 표현이 서툴다. 47년이라는 적지 않은 세월을 살아오면 서 그 흔한 “사랑합니다.”라는 말 한 번 해 본 기억이 없을 정도다. 그러면서도 나처럼 무뚝 뚝한 사람보다는 다정다감한 사람을...
    Date2014.06.21 By이태영 Views2136
    Read More
  4. 아침편지-소리

    <김흥균 권사 / 하늘소리 발행인> 아침에 일어나보니 밤새 내린 비가 흡족하게 갈증을 해갈시켜 주었는지 큰 나무들은 큰 나무대로, 작은 풀꽃들은 작은 풀꽃대로 제각각 몸체를 살랑거리며 춤을 춥니다. 아침에 펼쳐진 풍성한 모습들은 저절로 기분을 상쾌하...
    Date2014.06.20 By관리자 Views2709
    Read More
  5. 아침편지-고장 난 괘종시계의 가르침

    <이태영 목사 / 하늘소리문화원장> 그녀는 학교에서 내준 숙제의 진도가 잘 안 나가자, 자기는 하는 일마다 모두 엉망이 돼버린다며 투덜거렸다. “어쩌면 그런 실패에서 뭔가 배울 수도 있겠지.” 아버지가 말했다. 하지만 브리다는 그렇지 않다며, 애초에 잘...
    Date2014.06.19 By관리자 Views2785
    Read More
  6. 아침편지-여러분

    <이태영 목사 /하늘소리 문화원장> 네가 만약 괴로울 때면 내가 위로 해 줄게 네가 만약 서러울 때면 내가 눈물이 되리 어두운 밤 험한 길 걸을 때 내가 내가 내가 너의 등불이 되리 허전하고 쓸쓸할 때 내가 너의 벗 되리라 나는 너의 영원한 형제여 나는 너...
    Date2014.06.18 By이태영 Views2638
    Read More
  7. 아침편지-월드컵 한국 경기 후기: 욕심을 버려야

    <문봉주 / 하늘소리 편집장> 어제는 월드컵 축구, 한국의 러시아와의 예선 첫 경기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며칠전부터 이번에는 한인들의 단체응원에 끼여 함께 경기를 관전할까, 친구들을 초대하여 함께 “와~”하며 응원하며 관전할까, 마지막 순간까지 우왕좌...
    Date2014.06.18 By관리자 Views1932
    Read More
  8. 아침편지-사랑하면 보인다

    <이태영 목사 /하늘소리 문화원장>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1'서문에서 유홍준 씨가 조선후기 문인 유한준 선생이 지은 글귀를 인용하여 유명해진 이 구절은, 소처럼 제...
    Date2014.06.17 By이태영 Views3276
    Read More
  9. 아침편지-아버지의 날에 쓰는 러브레터

    <문봉주 / 하늘소리 편집장> 어제는 아버지의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어제가 노동의 날이었습니다. 아버지의 날에 저녁으로 바베큐를 대접해준다는 명목으로 여름맞이 마당 청소를 하였습니다. 뎈도 청소하고, 겨우내 잠들었던 그릴도 청소하고, 뎈에 ...
    Date2014.06.16 By관리자 Views2882
    Read More
  10. 아침편지-보컬 코치

    <이태영 목사 / 하늘소리 문화원장> “나를 행복하게 해 준 가수라……. 셀 수 없죠. 많아요. 한번은 TV 가요 프로그램을 보는데 내가 가르친 가수들로 시작부터 끝 무대까지 다 채워진 것을 보았어요. 그때 참 행복했죠. 아, 가수 휘성은 나를 긴장시키는 가수...
    Date2014.06.15 By이태영 Views258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64 Next
/ 64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