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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jpg

아인슈타인 박사가 상대성 이론을 발표하여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자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 강연을 부탁해 왔다. 박사는 바쁜 와중에도 뿌리치지 않고 이 대학 저 대학을 다니며 강연을 했다.

30회 이상의 강연을 한 어느날, 전속 운전사가 박사에게 장난스럽게 이런 말을 했다.

"박사님, 저도 상대성 원리에 대한 강연을 30번이나 들었기 때문에 이제는 모두 암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박사님은 연일 강의하시느라 피로하실텐데 다음번에는 제가 박사님의 양복을 입고 강연하면 어떨까요?"

그러자 박사는 무슨 생각을 했는지 순순히 그 말에 응했다. 다음 대학에 도착하기 전에 둘은 옷을 바꿔 입었다. 이때부터 박사가 운전을 하고 뒷자석에는 운전사가 앉았다.

가짜 아인슈타인 박사의 강연은 훌륭했다. 말 한마디, 표정의 움직임까지고 진짜 박사와 흡사했다.

성공적으로 강연을 마친 가짜 박사는 많은 박수를 받으며 연단에서 내려오려고 했다.

그런데 바로 그때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학식이 높은 것 같은 교수 한 분이 질문을 한 것이다.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은 사람은 가짜보다 진짜 박사 쪽이었다.

운전사 복장을 하고 있으니 나서서 질문에 답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러데 단상의 가짜 박사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아주 간단한 질문이군요. 그 정도는 제 운전사도 답할 수 있습니다."

그러더니 진짜 박사를 향해 소리쳤다.

"~여보게, 이 분의 질문에 대해 어서 설명해 드리게나."

그 말에 진짜 박사는 의아해하는 청중의 눈길 속에서 안도의 숨을 내쉬면서 질문에 대한 설명을 해나가기 시작했다.

관중들은 진짜 박사 아인슈타인에게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고 아인슈타인은 감사의 눈빛을 보내는 단상의 운전사에게 따스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Daily Manna 2013/2 중에서-

 

굿모닝~!!!

세상을 살다보면 당황할만한 일들이 종종 발생합니다.

미쳐 준비 안된 상황이 닥쳤을 때 대부분 허겁지겁하고 안절부절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유유자적하며 웃음을 머금을 여유를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인슈타인의 운전사는 당황 정도가 아니라 기절할 만한 상황에서도 빙그레 미소를 먼저 지을 수있는 배짱, 그리고 순발력있게 아인슈타인에게 공을 넘긴 재치는 배울만 합니다.

그러나 이 상황이 보수적인 한국에서 벌어졌다면 매장 당하지 않았을까요?

  • ?
    skyvoice 2013.06.16 09:05 (*.167.231.231)

    '근묵자적': 아인슈타인의 운전기사가 되면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 읊는다'고 아인슈타인처럼 되는 건가요...역시 친구는 좋은 친구를 사귀어야 되고, 주위에 가까이 있는 사람들도 좋은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야 겠군요...

    아인슈타인의 운전기사의 그 재기발랄한 순발력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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