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105.214) 조회 수 278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괘종시계.jpg

 

<이태영 목사 / 하늘소리문화원장>

 

그녀는 학교에서 내준 숙제의 진도가 잘 안 나가자, 자기는 하는 일마다 모두 엉망이 돼버린다며 투덜거렸다

“어쩌면 그런 실패에서 뭔가 배울 수도 있겠지.

아버지가 말했다.

하지만 브리다는 그렇지 않다며, 애초에 잘못된 방법으로 일을 시작해버렸으니 이제는 방법이 없다고 우겼다.

아버지는 그녀의 손을 잡고, 주로 할머니가 텔레비전을 보는 거실로 데리고 갔다. 거기에는 커다란 골동품 괘종시계가 걸려 있었다. 그 시계는 부속품이 없어 몇 년 전부터 멈춰 있었다.

“얘야, 이 세상에 완전히 잘못된 건 없단다.

아버지는 시계를 바라보며 말했다.

“멈춰서 있는 시계조차 하루에 두 번은 시간이 맞잖니.

 

-《브리다》 파울로 코엘료 지음, 문학동네

 

“멈춰서 있는 시계조차 하루에 두 번은 시간이 맞잖니.”라는 구절을 읽는 순간, 어떤 감정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마음이 콩닥콩닥 뛰기 시작했어요. 초등학교 때 받아쓰기에서 '마을' 

'마울'이라고 썼다가 90점을 받고 펑펑 울었던 일, 중학교 시절 단짝 친구보다 시험 성적이 낮아 속상해 했던 일고등학교에 입학해서는 좋은 대학에 들어가지 못하면 세상이 끝나기라도 할 것처럼 걱정했던 일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죠.

왜 저는 100점 만점에 꼭 100점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했던 걸까요? 몇 개쯤 틀려도 잘못된 게 아니고, 세상에는 100% 완벽한 것도 100% 잘못된 것도 없는데 말이죠.

고장 난 시계조차 하루에 두 번은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잖아요.

지금은 자신이 다소 부족하고,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 게 아닐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겠지요

가고 싶었지만 가지 못한 길, 원하지 않았지만 현재 가고 있는 길이 있더라도 '브리다'처럼 모두 엉망이 돼버렸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어쩌면 그 길에서 혹은 그 잘못된 점에서 더 큰 인생의 나침반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오늘 하루, 딱 두 번이라도 행복함에 활짝 미소 지으시길….

 

- 웃음꽃 임주하 기자-

 

굿모닝~!!!!

세상에는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기가 생각한대로 되지 않으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자기가 생각한대로 됐다고 꼭 잘된 것은 아닙니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정답이 있다고 생각할 때 불안이 싹틉니다.

모든 것의 정답은 신만이 아십니다. 나를 사랑하는 신은 어떤 땐 일을 비틀어 버립니다.

왜 이렇게 됐냐고 따지지 마십시오. 사실은 그게 정답일지 모릅니다.

내가 모든 것을 다 안다면 자기가 신이 되는 것입니다.

자기의 죽는 날도 모르는 인생일진데 무엇인들 제대로 알 수 있겠습니까?

다만 우리는 바르게 살아갈 뿐입니다. 지금의 한 발자국이 발랐다면 다음의 발자국도 바를 것입니다

잘못 디딘 발자국이 있더라도 전체적으로 보면 묘하게 균형을 맞출 것입니다.

그리고 신은 우리가 바르게 살려고 했던 모습을 보고 격려하실 것입니다.

내일 일은 모릅니다. 우리는 주어진 오늘 하루를 사는 것입니다.

신이라는 거울에 비추어 나를 바라보며 오늘 하루를 사는 것입니다.

 


  1. 아침편지-행복은 기다림

    <문봉주 / 하늘소리 편집장> 오늘은 한국의 월드컵 두번째 경기, 알제리와의 경기가 있는 날입니다. 여자 US 오픈에서는 현재 미셸위와 에이미양이 공동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유소연, 최나연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고, 남자 PGA에서는 오랜만에 최경주...
    Date2014.06.23 By관리자 Views2587
    Read More
  2. 아침편지-운이 좋을 거예요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그의 이름은 '프레시남'이었습니다. 한국인으로 현재 중국에 살며, 노래를 해서 한 달에  2,000위안(30만 원)을 벌며 행복하게 삽니다. 월세 10만 원 내고, 나머지 20만 원으로 밥해 먹고, 충분하지 않지만 불편 없이 산다고 ...
    Date2014.06.21 By이태영 Views3310
    Read More
  3. 아침편지-드래곤 머니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나는 성격이 소심한 편이어서 애정 표현이 서툴다. 47년이라는 적지 않은 세월을 살아오면 서 그 흔한 “사랑합니다.”라는 말 한 번 해 본 기억이 없을 정도다. 그러면서도 나처럼 무뚝 뚝한 사람보다는 다정다감한 사람을...
    Date2014.06.21 By이태영 Views2136
    Read More
  4. 아침편지-소리

    <김흥균 권사 / 하늘소리 발행인> 아침에 일어나보니 밤새 내린 비가 흡족하게 갈증을 해갈시켜 주었는지 큰 나무들은 큰 나무대로, 작은 풀꽃들은 작은 풀꽃대로 제각각 몸체를 살랑거리며 춤을 춥니다. 아침에 펼쳐진 풍성한 모습들은 저절로 기분을 상쾌하...
    Date2014.06.20 By관리자 Views2709
    Read More
  5. 아침편지-고장 난 괘종시계의 가르침

    <이태영 목사 / 하늘소리문화원장> 그녀는 학교에서 내준 숙제의 진도가 잘 안 나가자, 자기는 하는 일마다 모두 엉망이 돼버린다며 투덜거렸다. “어쩌면 그런 실패에서 뭔가 배울 수도 있겠지.” 아버지가 말했다. 하지만 브리다는 그렇지 않다며, 애초에 잘...
    Date2014.06.19 By관리자 Views2785
    Read More
  6. 아침편지-여러분

    <이태영 목사 /하늘소리 문화원장> 네가 만약 괴로울 때면 내가 위로 해 줄게 네가 만약 서러울 때면 내가 눈물이 되리 어두운 밤 험한 길 걸을 때 내가 내가 내가 너의 등불이 되리 허전하고 쓸쓸할 때 내가 너의 벗 되리라 나는 너의 영원한 형제여 나는 너...
    Date2014.06.18 By이태영 Views2638
    Read More
  7. 아침편지-월드컵 한국 경기 후기: 욕심을 버려야

    <문봉주 / 하늘소리 편집장> 어제는 월드컵 축구, 한국의 러시아와의 예선 첫 경기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며칠전부터 이번에는 한인들의 단체응원에 끼여 함께 경기를 관전할까, 친구들을 초대하여 함께 “와~”하며 응원하며 관전할까, 마지막 순간까지 우왕좌...
    Date2014.06.18 By관리자 Views1932
    Read More
  8. 아침편지-사랑하면 보인다

    <이태영 목사 /하늘소리 문화원장>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1'서문에서 유홍준 씨가 조선후기 문인 유한준 선생이 지은 글귀를 인용하여 유명해진 이 구절은, 소처럼 제...
    Date2014.06.17 By이태영 Views3276
    Read More
  9. 아침편지-아버지의 날에 쓰는 러브레터

    <문봉주 / 하늘소리 편집장> 어제는 아버지의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어제가 노동의 날이었습니다. 아버지의 날에 저녁으로 바베큐를 대접해준다는 명목으로 여름맞이 마당 청소를 하였습니다. 뎈도 청소하고, 겨우내 잠들었던 그릴도 청소하고, 뎈에 ...
    Date2014.06.16 By관리자 Views2882
    Read More
  10. 아침편지-보컬 코치

    <이태영 목사 / 하늘소리 문화원장> “나를 행복하게 해 준 가수라……. 셀 수 없죠. 많아요. 한번은 TV 가요 프로그램을 보는데 내가 가르친 가수들로 시작부터 끝 무대까지 다 채워진 것을 보았어요. 그때 참 행복했죠. 아, 가수 휘성은 나를 긴장시키는 가수...
    Date2014.06.15 By이태영 Views258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64 Next
/ 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