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봉주 / 하늘소리 편집장> 오늘은 한국의 월드컵 두번째 경기, 알제리와의 경기가 있는 날입니다. 여자 US 오픈에서는 현재 미셸위와 에이미양이 공동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유소연, 최나연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고, 남자 PGA에서는 오랜만에 최경주가 3위를 하고 있어, 오늘 하루 이곳 저곳에서 배달의 기수들이 선전을 하여 스포츠팬들을 행복하게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곳 시카고에서도 1년에 한번 PGA 게임을 유치하고 있는데 이번주 챔피언스 리그가 가까운 글렌뷰 노스쇼어 골프코스에서 열리고 있어, 도대체 TV 채널을 어디로 돌릴까, 골프장에 가서 골프를 구경해야 하나, 지금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월드컵 경기가 시작하기 전, 오늘의 경기 결과를 기다리는 이 시간은 기대에 차 여러가지 상상을 해보는 행복한 시간입니다. 마치 그옛날 연애편지를 기다리는 설레임이라 할까요? 하나님께 기도 제목을 내놓고 기도 응답을 기다리는 마음이랄까요? 그래서 저는 오늘 이 시간에 내일 낼 아침편지를 쓰기로 했습니다. 행복한 마음으로. 행복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오늘 이 시간이 지나면 저의 이 행복한 마음이 어찌 되었을지 모를테니까요. 날씨 마저도 아름답습니다. 어제 그렇게도 쏟아지던 폭우로 세상이 다 씻겨내린듯, 청명하고 시원한 이 날씨에 브라질에서, 그리고 싸우스캐롤라이나
(여자 US 오픈)에서, 코네티컷 (남자 PGA)에서, 오늘 하루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골로새서
3:15)
어제 한국 축구팀은 알제리의 벽을 깨지 못하고 (세계 랭킹 22위; 한국은 57위) 2-4로 주저앉았습니다. 안타깝긴 하지만, 그나마 두골을 쫓아간것에 박수를 보내야 겠습니다. 남은 벨기에 (세계 랭킹 11위)와의 경기는 더 강팀과의 경기인 만큼, 어떻게 이기겠지 하는 요행수를 바라거나, 어떻게 본선에 진출해 주길 바라는 부담감을 주기 보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여 세계 강팀들과 겨루면서 배울 점을 배우고 앞으로 더욱 한국 축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기회로 삼아야 겠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경기에 임할수 있도록, 한국 축구팀의 우리 젊은 선수들을 위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