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23 23:03

아침편지-두 쪽 마음

(*.173.188.170) 조회 수 266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imagesCA8XD0XG.jpg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모르는 걸 알게 되었을 때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것이 지혜 중의 지혜일 때

탁, 하고 무릎을 칩니다.

그것이 진리를 깨우쳐 줄 때

아, 하고 탄식합니다.

그 다음 순간에,

한쪽 마음은 자랑하러 갑니다.

한쪽 마음은 사랑하러 갑니다.

다 신 납니다만,

마음을 창고처럼 쓰면

그리 들어오는 것은 모두 갇히겠지요.

화려한 지식의 무덤일 뿐이겠지요.

마음을 사랑방처럼 쓰면

그리 들어오는 것은 모두 반갑겠지요.

온갖 사랑이 웃음꽃을 피우겠지요.

*

자랑하면 맞장구쳐 주고 사랑하면 꼭 안아 주기.


-손명찬, ‘꽃단배 떠가네’ 중에서-


굿모닝~!!!!!!

어려서는 사람과 어울리는 게 서툴러서 두려웠습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과는 무슨 얘기를 꺼내야할 지 진땀을 흘려야 했습니다.

사람을 만나서 친해지기까지 서먹한 시간이 한참 흘러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차라리 조금 아는 얼굴을 만나면 피해가기 일수였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그런 모습은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가진 것, 아는 것을 나누는 것은 일찍이 내 사전에는 없는 말입니다.

그러던 것이 변하기 시작 했습니다. 좋은 것이 있으면 나누는 것이 더 기분 좋고 

아는 정보가 있으면 공유하는 것이 더 즐거워졌습니다.

기부문화가 승자의 태도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물질로 기부하는 것도 있지만 재능기부도 있습니다. 재능 기부는 많은 부분에서 

실천하고 있습니다만 물질로 기부하는 것은 아직 미진합니다.

나의 작은 소망은 이 두 가지에서 모두 뛰어나고 싶습니다.


  1. 아침편지-참 자유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여백이 보입니다.   시의 여백은 설명하고 남은 진실들의 자리입니다.   삶의 여백은 하루의 수고가 깃들어 반들반들해진 자리입니다.   사람의 여백은 신이 애써 뒷모습을 보여 준 자리입니다.   세상의 여백은 존재의 크...
    Date2014.07.04 By이태영 Views2671
    Read More
  2. 아침편지-밤새 안녕하십니까?

    <문봉주 / 하늘소리 편집장> 밤새 안녕하십니까? 비온뒤 폭우로 저희 집을 비롯한 우리 동네에는 밤새 난리가 났었습니다. 우리 집만 그런줄 알았었는데 아침에 동네를 나가보니 길가에 나뭇가지들이 부러져 떨어지고, 이집 저집 하수도가 막혀 플러밍 트럭이...
    Date2014.07.03 By관리자 Views2884
    Read More
  3. 아침편지 -젊음

    <김흥균 권사/하늘소리 발행인> 어제는 위튼 칼리지에서 개최된 KOSTA/USA 시카고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북미 유학생 수양회 성격으로 개최해 온 코스타가 올해로 29년째를 맞이하면서 미 전역에 흩어진 한인 청년 /학생 디아스포라들이 함께 모여...
    Date2014.07.02 By관리자 Views5490
    Read More
  4. 아침편지-지나간 시간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우리 속담에 ‘죽은 자식 나이 세기’란 말이 있습니다. 이왕 그릇된 일을 자꾸 생각하여 보아야 소용없다는 말입니다. 살아가면서 죽을 때까지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사는 것이 사람들의 공통점입니다. 일상에서 놓...
    Date2014.07.01 By이태영 Views2709
    Read More
  5. 아침편지-“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문봉주 / 하늘소리 편집장> 저의 여고시절, 그때 당시 발표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박완서의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를 기억하시나요? 시내버스를 타고가던 중 마라톤대회때문에 교통이 정체되어, 급한 마음에 버스 안에서 내려달라고 버스안내양과 실...
    Date2014.06.30 By관리자 Views2612
    Read More
  6. 아침편지-대가大家의 자취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그가 지나간 후에는 그의 빛과 그늘이 동시에 남습니다. 여느 빛은 눈부시기만 하고 여느 그늘은 어둡고 우울하던데 그의 빛은 볕 마냥 따사롭게 남고 그의 그늘은 넉넉한 쉴 자리로 남습니다. 그런가 하면 우리 세상에는 거...
    Date2014.06.28 By이태영 Views2810
    Read More
  7. 아침편지- 바람

    <김흥균/하늘소리 발행인> 하늘은 맑고, 상쾌한 바람이 불어대는 좋은 아침입니다. 바람은 공기의 흐름이라고 합니다. 대기를 이루는 가스물질의 흐름이 바람으로 나타나는 것이지요.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여니 작은 들꽃들이 바람결따라 산들산들 몸체를 흔...
    Date2014.06.27 By관리자 Views6427
    Read More
  8. 아침편지-왕따의 성공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가끔 구내식당에서 혼자 점심을 먹을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어떻게 혼자 식사하고 있어요?” 라는 인사를 받게 된다. 혼자 먹는 것이 뭐 그리 이상한가? 여럿이 먹을 수도 있고 혼자 먹을  수도 있는 것을. 미국 유학 시절, ...
    Date2014.06.26 By이태영 Views2545
    Read More
  9. 아침편지-들꽃이 되고 싶다

    <김흥균/ 하늘소리 발행인> "들꽃이 되고 싶다. 들꽃이되고 싶다. 한뿌리 들꽃이 되고 싶다 누군가 내이름 알아주지 않아도 아름다움을 늘 간직한 한뿌리 들꽃이 되고 싶다...." ;;;;;;;;;;;;;;;;;;;;;;;;;;;;;;;;;;;; 우리집 정원 뒤뜰 끝자락에는 공유지 제...
    Date2014.06.25 By관리자 Views2665
    Read More
  10. 아침편지-두 쪽 마음

    이태영 목사(하늘소리 문화원장) 모르는 걸 알게 되었을 때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것이 지혜 중의 지혜일 때 탁, 하고 무릎을 칩니다. 그것이 진리를 깨우쳐 줄 때 아, 하고 탄식합니다. 그 다음 순간에, 한쪽 마음은 자랑하러 갑니다. 한쪽 마음은 사랑하러 ...
    Date2014.06.23 By이태영 Views266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64 Next
/ 64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