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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데반의 순교.png

<오늘의 말씀> 스데반, 빛나는 신앙의 면류관 (사도행전 6:8~15)

<말씀 요약>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고 기사와 표적을 행하는 스데반집사가 자유민들과 회당에서 논쟁합니다. 사람들이 지혜와 성령의 힘을 가진 스데반에게 대항하지 못하자 사람들을 매수하고 백성과 장로들과 서기관들을 충동하여 스데반이 율법을 거스르고 규례를 고쳤다고 합니다. 공회에 모여 변론합니다. 사람들이 스데반의 얼굴을 보니 천사의 얼굴과 같아 보입니다.

<내게 주신 말씀과 묵상>

공회 중에 앉은 사람들이 다 스데반을 주목하여 보니 그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더라” (15)

“And all that sat in the council, looking steadfastly on him, saw his face as it had been the face of an angel.” (KJV)

공회 안에 앉은 모든 사람이 똑바로 그를 바라보며 그의 얼굴이 마치 천사의 얼굴과 같음을 보았더라.”

스데반이 등장합니다. 앞으로 5일간 스데반의 행적을 주의 깊게 묵상하게 될 것입니다.

신약 사도행전에서 가장 극적이고 치명적이며 비극적인 사건은 단연 스데반의 순교사건일 것입니다. 내가 스데반을 개인적인 동역의 대상으로 삼은 것은 단연 그는 평신도 집사이란 점입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목사나 다른 제도가 교회에 정립되지 않은 상태였겠지만, 아무튼 평신도 사역의 길을 보여주는 그를 나의 공동체 사역의 모델로 삼아봅니다.

아무리 하나님의 능력과 권능으로 사람들에게 이적과 기적을 보여주고 베풀어도 사람들은 자기와 이해가 맞지 않으면 언제, 어디서라도 등을 돌릴 수 있습니다. 어느 상황과 어느 자리에서도 어떤 자들은 항상 있게 마련입니다.

스데반은 적진에 홀로 떨어져 있습니다. 그들의, 그들에 의해 만들어진, 그들만의 공회당에서 스데반은 1당 백과 영적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백성과 장로와 서기관들을 충동(선동)시켜……(12)”: 영어 표현으로는 stir up인데 이것은 마치 미꾸라지 한 마리가 전체를 휘졌어 놓는 것 같은 의미입니다. 논쟁이 시작되자 매수, 충동, 거짓 증언 등 세상의 온갖 추한 일들이 동원됩니다. 예수님께서 산헤드린 공회에 잡혀왔을 때에도 같은 거짓증언의 방법이 동원됩니다.

거짓 증인이 많이 왔으나 얻지 못하더니 후에 두 사람이 와서” (26:60)

하지만 스데반집사는 전혀 흔들림이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그의 얼굴에서 천사의 얼굴이 나옵니다.

면류관이란 의미의 스데반을 묵상합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권능이 충만한 스데반. 그의 언어는 하나님의 지혜와 성령으로 꽉차있습니다.

스데반 같은 삶을 나는 살 수 없을까?

스데반 같은 영성을 따라갈 수 있을까?

그의 천사 같은 얼굴을 묵상합니다.

 

( *천사: angel, 하나님을 섬기는 영적이고 초자연적인 존재(1:14)

보냄 받은 사자 ( messenger), 하나님의 뜻을 직접 수행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보호하거나 악한 자를 벌하는 사역도 감당( 19:1; 3:2). 하나님이 지은 피조물( 148:2,5; 1;16)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초자연적인 힘과 지혜를 부여받음. 하지만 전지한 존재도 완전한 존재도 아님 --라이프 성경사전)

<구체적인 적용>

어제는 하루 종일 바쁜 스케줄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전에는 전도 심방 , 오후에는 집사람과 함께 순 식구 방문, 늦은 오후에는 교회를 떠나있는 처남을 방문하였습니다. 저녁에 큐티모임이 있었는데 급한 사정의 전화를 받고 차를 돌려 집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주님께서 깜짝 휴식을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왕 집을 나선 김에 자전거를 갖고 동네 한 바퀴 돌고 왔습니다.

요즈음은 사람들을 만나서 예수님과 공동체 얘기를 하면 신나서 활개 치는 마음이 듭니다. 물론 이러한 일들이 힘들고 피곤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기쁨에서 오는 마음속 가득함이 나를 압도합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채워주시는 충만함인 것 같습니다.

“너의 삶을 나로 가득 채우라”는 주님이 주신 마음 같기도 하고  “나의 삶을 당신으로 가득 채우겠습니다”라는 결심과 결단의 약속 같은 마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넷과 스마트 폰의 시대에 살지만, 삶에 꼭 필요한 것은 “만남과 관계의 자리”란 생각이 듭니다.

맞습니다! 현장입니다.

오늘 스데반도 이런 역사의 한 현장에 있었습니다. 삶에서 스데반 같은 무시무시한(?) 현장에 서서 주님을 대변할 귀한 기회를 갖진 못하지만 내가 현재 할 수 있는 것은 무조건 마주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주님의 자리를 채워가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어제 오전에 방문한 곳은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 방문한 가게였습니다. 오래전 C 교회에 다닐 때 한 집사님이 계셨는데 현재 교회를 장기 휴가(?)중이란 말을 우연히 전해 듣고 수소문해서 그 가게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지난주에 갔을 때는 사모님이 안 계셔서 남자 집사님 하고만 얘기를 나누었는데, 어제는 두 분을 차례로 만나 뵈었습니다. 차를 파킹하면서 가게 안을 들여다보니 마침 여자 집사님께서 일을 하시고 계시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속으로 “오늘 집사님 잘 만났다!” 하는 쾌재를 부르고 자신 있게 당당하게 가게 문을 힘차게 열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게 되므로 저를 금방 알아보지 못하셨습니다. 이미 저는 머리 스타일이 꼬불꼬불 바뀌었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같은 공동체에서 지냈던 믿음의 식구들은 언제 보아도 몇 분만 대화를 나누어도 금방 예전의 모습과 태도와 마음으로 돌아가는 이상한 끌림 같은 것이 작용합니다. 그 집사님하고도 채 10분도 되지 않아 줄줄 과거 공동체 얘기의 꽃을 피우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있었던 저의 간증을 했고, 집사님께서도 그동안 교회에 정착하지 못했고 이제는 교회 생활을 다시 해야 겠다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순간 저의 귀가 펑 뚫리는 아득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마땅한 교회를 선뜻 찾아갈 기회가 없으셨던 것이었습니다.

이윽고 남자 집사님께서 일을 보시고 오셨고,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집사님들 이었지만 공동체를 통해 섬겼던 일들을 마음을 편하게 나눌 수 있었습니다. 어제 점심으로 같이 샌드위치를 나누면서 마무리했습니다. 이제 이분들을 집으로 초대하는 일이 남았습니다.

주님께서 마음 주셔서 인도하시는 길은 이렇게 편하고 평탄(?)할 때도 있습니다. 주님의 위로와 사랑입니다. 이제 이분들을 공동체에 인도하여 세상의 긴 휴식를 마치고 다시 주님의 품안으로 귀환 하는 길을 주님께 맡깁니다.

<기도>

주님, 스데반 같은 영성을 사모합니다.

주님의 권능과 은혜, 지혜와 힘이 주님의 영광만을 위해 사용될 수만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주님께서 주시는 이러한 은혜의 복을 사모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 주심을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소개하고 주님을 전할 수 있는 열정과 기운 주심을 또한 감사합니다.

주님과 동역의 길을 갈수 있는 역동적인 기회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스데반의 충만함 마음이 느껴지는 은혜주심을 또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에게 속한 자 세상을 이기는 자 세상을 지배하는 자 세상을 변화시키는 자되게 해주세요. 나의 삶의 조그만 일과 사건 속에서 주님의 섬세함과 인자하심과 능력을 은혜로 받아들이고 기적의 삶을 일구어 가시도록 마음 주시고 행동하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기도 드립니다.

아멘

  • ?
    tiger 2013.06.21 03:21

    너의 삶을 나로 가득 채우라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투톰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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