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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같이 갈까.jpg

 

<박현수 목사 / 에버그린커뮤니티교회>

 

어떤 남자가 친구에게 화장실 같이 가겠느냐고 물어보았다면 아마 정신이 좀 어떻게 된 사람으로 취급을 받을지 모른다. 남자들이 화장실을 가는 이유는 단 한 가지 밖에 없다. 용변을 보러 가는 것이다. 그러나 여자에게 있어서 화장실은 용변 외의 많은 일을 하는 장소로 사용된다. 화장실에 가서 화장도 고치고, 친구들과 이야기도 하는 사교의 장소도 되고, 할 일이 무척이나 많다. 그래서 여자들은 화장실을 갈 때 혼자 가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과 항상 같이 가는 것이다.

남자와 여자는 정말로 다르게 창조되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만들어 주셨다. 이것은 비단 생김새만이 다른 것이 아니다. 말하는 것,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어느 하나도 남자와 여자가 같은 것이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 말은 누가 더 우월하다거나 누가 더 열등하다는 얘기가 아니다. 정말로 다르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보자. 대부분의 남자들은 냉장고 안에 빤히 보이는 그릇 하나도 찾지를 못해서 어디 있느냐고 소리를 지른다. , 집이나 사무실에 있는 물건 하나도 제대로 찾아내지 못하면서 DVD는 알파벳 순서로 정리해야 한다. 반대로 여자들은 자동차 열쇠가 어디 있는지를 기가 막히게 잘 찾으면서도 5분 거리의 가까운 길은 제대로 찾아내지 못한다

근래에 들어서 많은 학자들은 우리 인간의 두뇌를 연구하면서, 특히 남자와 여자의 뇌구조를 비교, 연구하면서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남자들의 두뇌는 구획, 구획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한 번에 한 가지씩의 일만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남자는 전화가 걸려오면 TV 소리를 낮추며, TV나 신문을 볼 때 옆에서 누가 하는 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것이다. 반대로, 여자의 두뇌는 다중처리가 가능하게 설계되어서 거의 관련 없는 일을 동시 다발적으로 할 수 있다. 전화를 하면서, TV를 볼 수 있고, 운전을 하면서 화장을 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

언어와 관련된 기능을 살펴보면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훨씬 뛰어나게 설계된 뇌구조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여자들이 친구들과 수다 떠는 것을 좋아하고 학교에서 언어과목은 여학생들이 남자들보다 성적이 높게 나온다. 이에 반해서 방향과 공간에 관련된 능력에 있어서는 남자 아이들의 강력한 능력을 보여준다. 그래서 공관과 관련된 활동, 예를 들어 컴퓨터나 비디오 게임을 남자들이 쉽게 빠진다. 남자들은 지도를 한 번 보고서 기억에 의해 방향을 잡아나갈 줄 안다. 예를 들어 야구장에서 핫도그를 사러 매점에 갔다가도 금방 자기의 좌석을 찾아서 되돌아 오는 것이다.   

남자와 여자는 정서적, 사회적인 면에 있어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남자는 사물과 사물의 작동 구조에 관심이 많지만 여자는 사람과 인간관계에 관심이 많다. 남자들은 자신이 속한 그룹에서 다분히 경쟁적이다. 속한 그룹 안에서 리더를 세우고, 그 밑에서 서로 간의 서열을 분명히 한다. 그러나 여자들의 그룹은 서로 협조적이라 사실상의 리더는 없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여자의 감정은 동시다발적으로 작동이 가능하며 언제 어디에서도 감정이입이 신속하다. 드라마를 보다가 쉽게 우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남자들은 그렇게 될 가능성이 적을 뿐 아니라 아예 그러기를 거부해 버린다.

이러한 남자와 여자의 차이는 어려서부터 나타난다. 그저 아이들은 다 같은 아이들이라고 할 것이 아니라 저들의 신체적인, 정서적인, 또 기능적인 면을 고려해서 자녀의 적성과 개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격려해야 한다. 남녀 차이에 대한비교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차이에 대한이해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우리 아들딸들의 뇌 구조가 다르다는 것을 먼저 이해하고, 자녀들이 가진 장단점을 지혜롭게 격려, 보완해 주며 자녀들의 특성에 맞추어 양육하는 것이 우리 부모들의 책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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