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행자가
밤중에 알프스 산을 넘는다고 하자. 그는 코앞의 나무도 제대로
보지 못할 것이다. 물론 그는 눈앞의 화려한 아름다움도, 발 밑에 도사린
위험도 전혀 느끼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새벽이 밝아오면 그때야 비로소 눈앞에 솟은 산봉우리들을 볼 수 있을
것이며, 발 밑에서 입을 벌리고 있는 절벽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는 지난밤에 전혀 느끼지 못했던 위험도 의식하게 될 것이며, 또한 지난밤에는 상상도 못했던
아름다움을 볼 수 있게 해준 그 빛에 대하여 감사할 것이다.
이에 비추어
볼 때,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의 실존적인 상태의 위험스런 상황에서
우리를 구해 주시는 하늘의 빛 자체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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