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영의 바둑 수업기(8)-위기십결 여섯번 째: 봉위수기(逢危須棄)

by skyvoice posted Jul 0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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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수업기.png  

"위기를 만나거든 모름지기 버려라."

인생 살다보면 여러 차례 위기를 만나듯이 바둑을 두다 보면 대마가 완생하지 못하고 쫒겨 다닐 때도 있다.

그러나 어쩌랴? 이것이 인생인것을.....누군가 말했다. "인생은 슬픈 드라마" 라고..

경제적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노후대책 까지는 아니더라도 대책을 세워놓아야 하듯이

바둑에서도 곤마(困馬=완전히 살지 못한 근거 잃은 돌무리)가 생기지 않도록 두는 것이 상책이지만

큰 곳을 먼저 차지하다보면 원하지 않게 곤마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유는 내가 한수 둘 때 상대방도 한수 두므로 일방적으로 유리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곤마가 생기면 먼저 관상을 잘 보아야 한다. 이것을 끌고 나가서 살릴 수 있을 것인가?

또 살더라도 대가를 너무 많이 지불하는 것이 아닌가?

세상에 공짜가 없듯이 살긴 사는데 대가가 너무 크다면 미련을 두지말고 과감히 버려야 한다.

사람은 자기가 가졌던 것에 대해 집착이 많다.

그래서 남들 눈엔 쓰레기인데 노인네들은 이런 사연,  저런 사연을 들먹이며 못 버리고 있는 물건이 많지 않던가?

그래서 필요한 것이 판단력이요, 결단력이다. 판단은 시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 덩어리는 커지고 그것을 계속 붙들고 있다가 바둑은 이길 찬스를 놓치고 인생은 꼬이고 심지어는 죽음에 이르기 까지 한다.

-계속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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