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03 06:19

2천 원의 차이

(*.167.231.231) 조회 수 26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친절.jpg

 

일곱 번째 생일을 맞은 아들에게 생일선물을 사주기 위해 아버지는 아들을 데리고 신발가게에 들어섰다. 아들은 마음에 드는 구두를 하나 골랐다.

"이 구두는 얼마예요?"

"그거? 삼만 오천 원."

점원은 의자에 삐딱하게 앉아 껌을 짝짝 씹으며 건성으로 대답했다.

"잘하면 이천 원 정도는 깍아줄 수도 있어."

아버지는 그 점원을 힐끗 쳐다보더니 아들에게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얘야, 그 구두 벗어라, 얼른 여기서 나가자!"

"왜 그러세요? 전 이 구두가 마음에 드는데요."

그러나 아버지는 아들의 말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성큼성큼 밖으로 나갔다. 다음 골목에 있는 다른 구두 가게에 들어갔는데 다행히도 아들이 원하는 모양과 똑같은 구두가 있었다.

"그 신발이 마음에 드시나보죠안목이 꽤 높으시군요. 요즘 제일 인기 있는 스타일이예요."

어느새 다가온 점원은 어린 학생인데도 존대를 하며 부드럽게 말했다.

"가격은 삼만 오천 원 입니다. 신발에 이상이 있으면 언제든지 오세요, 바꾸어 드리겠습니다.”

점원의 태도를 지켜보던 아버지는 흥정도 하지 않고 구두 값 삼만 오천 원을 내고 아들에게 구두를 사주었다. 가게를 나서면서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아들이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버지, 아까 그 가게보다 이천 원이나 비싼데 굳이 이 가게에서 산 이유가 뭐예요?"

이 말에 아버지는 껄껄 웃으며 말했다.

"얘야, 우리는 지금 이 가게에서 이천 원 어치도 넘는 친절을 대접 받았잖니, 그러니까 우리가 손해본 게 아니란다."

-보시니 참 좋았더라2006/10월호-

 

굿모닝~!!!

많은 사람들이 어울려 살다보니 별의 별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한국인들은 남에게 무시 당하는 것을 싫어해서 대접 받을려고 옷차림이나 승용차도 좋은 것으로 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래 전에 대교회 목사님이 선교체육대회에 VIP로 초대 받아 갔습니다. 부목사가 운전해서 입구에 당도하여 "오늘의 VIP입니다." 했더니 수위가 차를 둘러 보더니 "VIP 아닙니다.  저쪽으로 가시죠."하며 천대했다고 합니다.

대회장 되는 목사님이 특별 초청하여 행사를 빛내 주십사고 초대를 받았는데도 단지 차가 고급이 아니라는 이유로 천대를 받아 할 수 없이 차를 바꿀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입니다. 상대방의 태도에 따라 마음의 결정도 움직입니다.

배려 있는 한 마디, 상대방을 높여주는 한 마디, 표정과 목소리 톤까지도 친절이 묻어 있으면 금상첨화겠죠

오늘은 친절이 듬뿍 묻은 표정과 말씨를 팔아 볼까요?

 

 


  1. No Image

    부랑자 덕에 행복을 찾은 여인

    어느 여인이 아침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한 부랑자가 뒷문을 두드리더니 어떤 일이든 해주고 아침을 얻어 먹을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녀는 쌀쌀맞은 어조로 말했다. "난 당신 같은 부랑자를 상대로 더 이상 실랑이하고 싶지 않아요. 거기 ...
    Date2013.07.07 Byskyvoice Views2551
    Read More
  2. 불가능을 가능으로

    태어난 지 두 살도 되지 못해서 소경이 되고 귀머거리에 벙어리가 된 헬렌 켈러가 미국은 물론 세계 각처를 돌아다니면서 입으로 펜으로 불우한 맹아들을 위한 자선 사업으로 동분서주하게 된 것은, 한마디로 말해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산 표본이라고 ...
    Date2013.07.06 Byskyvoice Views3665
    Read More
  3. 삭제할 줄 아는 지혜로움

    세상을 살다 보면 미운 사람도 많습니다. 사랑하고픈 좋아하고픈, 친해보고픈 사람도 많습니다. 그래서 사랑하다 보면 괴로움이 따릅니다. 때로는 사랑해선 안 되는 사람이어서, 때로는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이어서 아픔도 따르고 괴로움도 따릅니다. 그렇다고...
    Date2013.07.05 Byskyvoice Views2587
    Read More
  4. No Image

    인생찬가

    백마를 기다리던 한때의 소녀 감정 낙엽을 보면 울기도 한 옛 그림 그미와 흘린 땀 많아 돌아보면 너무도 빨리 지나간 아쉬운 세월이라 기억만은 아니린데 불감의 기성인이란 이 새 이름에 옛 글미의 영상을 떠올리며 잊어버린 날개를 찾아 젖어있는 날개를 ...
    Date2013.07.04 Byskyvoice Views2848
    Read More
  5. 2천 원의 차이

    일곱 번째 생일을 맞은 아들에게 생일선물을 사주기 위해 아버지는 아들을 데리고 신발가게에 들어섰다. 아들은 마음에 드는 구두를 하나 골랐다. "이 구두는 얼마예요?" "그거? 삼만 오천 원." 점원은 의자에 삐딱하게 앉아 껌을 짝짝 씹으며 건성으로 대답...
    Date2013.07.03 Byskyvoice Views2635
    Read More
  6. No Image

    부부 금실의 묘약

    자주 칭찬을 하자 부부 사랑은 배우자의 칭찬을 먹고 자란다. "당신 생각이 옳아요""자기 옷차림이 어울려요." 칭찬을 입버릇처럼 하자. 날마다 한 끼 이상 함께 하자 날마다 한 끼 이상 함께 식사하자. 밥상머리에 앉아 대화를 나누면 소화제가 필요 없다. ...
    Date2013.07.02 Byskyvoice Views3428
    Read More
  7. No Image

    그란트 장군

    일곱 번 넘어지면 여덟 번 일어나야... 그란트 장군은 미국역사에 영원히 기념될 인물이다. 그는 링컨 대통령 밑에서 북군의 사령관을 역임하여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왔고, 국방장관직을 담당했고, 미국의 제18대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다. 그의 인격은 ...
    Date2013.07.01 Byskyvoice Views3352
    Read More
  8. No Image

    미지의 내일을 가는 길

    아는 길도 물어서 가는 것이 현명합니다. 하물며 모르는 길을 아무에게도 묻지 않고 여행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아무 말 없이 간다고 해서, 누구 와서 친절하게 가르쳐 주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기 쪽에서 적극적으로 밀고 나가지 않으면 ...
    Date2013.06.30 Byskyvoice Views3134
    Read More
  9. No Image

    가장 하기 쉽고 듣기 좋은 말

    1. 잘 지냈는가? "잘 지냈는가?" 물어오는 당신의 안부전화는 하루종일 분주했던 내 마음에 커다란 기쁨 주머니를 달아주는 말입니다. 2. 고맙소! "고맙소!" 가만히 어깨 감싸며 던진 말 한마디는 가슴 저 깊이 가라앉는 설움까지도 말갛게 씻어주는 샘물과 ...
    Date2013.06.29 Byskyvoice Views4922
    Read More
  10. No Image

    죄의식과 후회

    사건은 내가 거실에 있는 나무 탁자에 젖은 수건을 올려놓은 데서 시작되었다. 아버지가 몹시 아끼시는 그 탁자에서 말이다. 하루에도 열두 번은 이 탁자 곁을 지나다니는 우리 식구들인 터라 거기 있던 젖은 수건은 이내 발견되었다. 수건의 무리기로 인해 ...
    Date2013.06.28 Byskyvoice Views323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 64 Next
/ 64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