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03 07:19

2천 원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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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절.jpg

 

일곱 번째 생일을 맞은 아들에게 생일선물을 사주기 위해 아버지는 아들을 데리고 신발가게에 들어섰다. 아들은 마음에 드는 구두를 하나 골랐다.

"이 구두는 얼마예요?"

"그거? 삼만 오천 원."

점원은 의자에 삐딱하게 앉아 껌을 짝짝 씹으며 건성으로 대답했다.

"잘하면 이천 원 정도는 깍아줄 수도 있어."

아버지는 그 점원을 힐끗 쳐다보더니 아들에게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얘야, 그 구두 벗어라, 얼른 여기서 나가자!"

"왜 그러세요? 전 이 구두가 마음에 드는데요."

그러나 아버지는 아들의 말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성큼성큼 밖으로 나갔다. 다음 골목에 있는 다른 구두 가게에 들어갔는데 다행히도 아들이 원하는 모양과 똑같은 구두가 있었다.

"그 신발이 마음에 드시나보죠안목이 꽤 높으시군요. 요즘 제일 인기 있는 스타일이예요."

어느새 다가온 점원은 어린 학생인데도 존대를 하며 부드럽게 말했다.

"가격은 삼만 오천 원 입니다. 신발에 이상이 있으면 언제든지 오세요, 바꾸어 드리겠습니다.”

점원의 태도를 지켜보던 아버지는 흥정도 하지 않고 구두 값 삼만 오천 원을 내고 아들에게 구두를 사주었다. 가게를 나서면서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아들이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버지, 아까 그 가게보다 이천 원이나 비싼데 굳이 이 가게에서 산 이유가 뭐예요?"

이 말에 아버지는 껄껄 웃으며 말했다.

"얘야, 우리는 지금 이 가게에서 이천 원 어치도 넘는 친절을 대접 받았잖니, 그러니까 우리가 손해본 게 아니란다."

-보시니 참 좋았더라2006/10월호-

 

굿모닝~!!!

많은 사람들이 어울려 살다보니 별의 별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한국인들은 남에게 무시 당하는 것을 싫어해서 대접 받을려고 옷차림이나 승용차도 좋은 것으로 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래 전에 대교회 목사님이 선교체육대회에 VIP로 초대 받아 갔습니다. 부목사가 운전해서 입구에 당도하여 "오늘의 VIP입니다." 했더니 수위가 차를 둘러 보더니 "VIP 아닙니다.  저쪽으로 가시죠."하며 천대했다고 합니다.

대회장 되는 목사님이 특별 초청하여 행사를 빛내 주십사고 초대를 받았는데도 단지 차가 고급이 아니라는 이유로 천대를 받아 할 수 없이 차를 바꿀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입니다. 상대방의 태도에 따라 마음의 결정도 움직입니다.

배려 있는 한 마디, 상대방을 높여주는 한 마디, 표정과 목소리 톤까지도 친절이 묻어 있으면 금상첨화겠죠

오늘은 친절이 듬뿍 묻은 표정과 말씨를 팔아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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