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근 목사 /문화사역자>

 

올 여름 피곤함과 쳐진 피부를 달래기 위해 우엉차를 드시면 어떨런지요?

 

지난 주일 섬기는 교회 뜰에 있는 널려있는 우엉을 캤습니다. 우엉은 그 뿌리(burdock root)가 깊어 삽질이 쉽지는 않았지만 마침내 뽑아낸 뿌리를 달인 물을 교인들과 마시며 그 개운한 맛에 반해 버리고 말았답니다. 세탁소를 운영하시는 권사님께서 카톡으로 우엉 차의 효능을 두루 보내 주셨는데 ‘20년 젊어지게 하는 우엉 차’가 그 제목이었습니다.

 

일리노이(Illinois) 지역에 널려있는 우엉을 의외로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뿌리류에 속하는 우엉에 들어있는 폴리페놀(polyphenol)과 사포닌(saponin)이 장 건강과 혈관청소를 돕습니다. 그리고 섬유질이 풍부합니다. 이러한 성분들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고, 피부를 탄력 있게 해주어 실제 나이보다 20년을 젊어 보이게 한다는 것입니다. 잎이 넓어 눈에 확 뜨이는 우엉은 되도록 뿌리를 상하지 않게 캐어야 합니다. 그 껍질에 주요성분들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우엉의 효능에 대하여는 KBS 생로병사 440회 프로그램에서도 소개된바 있습니다.

 

복용방법은 차로 마시려면 그 뿌리를 잘 씻어서 잘게 썹니다. 껍질에 성분이 많음으로 손질할 때 벗겨내지 않아야 합니다. 그 썬 것을 그늘에 한나절 말린 후 후라이팬에 넣고 물기가 잘 마를 때까지 잘 볶습니다. 그 볶아진 것을 밀봉용기에 보관합니다. 그 중에 적당량을 넣고 끓인 후 약 불에 약 3시 반을 달여 차로 드시면 좋습니다. 물로 끓일 때는 도자기 그릇을 사용하면 끓여도 초록색으로 변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요리로 드시려면 그 뿌리를 우엉 채로 썰어서 볶아 양념을 해 밑반찬으로 드셔도 좋고, 입맛에 따라 다양한 요리법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