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균 권사/하늘소리 발행인>
어제는 위튼 칼리지에서 개최된 KOSTA/USA 시카고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북미 유학생 수양회 성격으로 개최해 온 코스타가 올해로 29년째를 맞이하면서 미 전역에 흩어진 한인 청년 /학생 디아스포라들이 함께 모여 배우고 비전을 나누는 형식으로 개최되고 있었습니다.
17년전인가요? 코스타에 참석해 많은 은혜를 받았던 기억이 새로워 코스타가 열릴 때 마다 이곳을 찾게 됩니다. 시카고에서 헤브론 교회의 김건우목사님, 약속의 교회 박영호 목사님, 안디옥 교회의 이진열 성가사님이 소그룹 세미나 강사로 수고하시는 것도 이곳을 찾게 한 이유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지역사회 목사님들이 젊은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그들의 장래를 위해 고민을 들어주고, 이끌어 준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자랑스럽고 감사했습니다.
위튼 캠퍼스를 걸으며, 17년전의 추억과 꿈이 가슴속 깊은 곳에서 쑤욱 올라 왔습니다.
그동안 코스타는 각 분야에서 사회를 주도할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신앙관과 가치관을 심어주는데 기여했다는 자평을 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문득 ‘젊음’이라는 단어가 내 뇌리를 스쳐 갔습니다.
25년전 유학생활을 했던 나는 언제나 남편 공부가 끝이나려나….졸업후 좋은 직장에 갈수 있으려나…하는 불안정한 앞날에 대한 고민을 갖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25년이 훌쩍 흘러 버린 이 시점에서는 이런 고민과 문제들은 한낱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고, 오히려 아름다운 추억이란 걸 알게 해 줍니다.
길고 긴 인생속에서 공부끝은 고생끝이 아니고, 목표달성은 행복의 종점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인생은 부단히 노력하고, 열심히 살지만,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하고, 덤으로 뜻하지 않은 것들을 얻게 되는 행운도 얻게 됩니다.
진정한 행복은 무엇일까요? 꿈을 향해 행동하는 젊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꿈을 꾸고 싶습니다. 결과가 어떠하든지,
인생의 진정한 주인이 바로 내 자신이듯, 세월을 아껴 젊음을 나누는 아름다운 꿈을 꾸어 보십시요.
하늘소리 www.skyvoce.org
추신: 아침편지는 하늘소리 문화원장이신 이태영목사님께서 그동안 도맡아
써 오시다가
모친상과 몸살등이 겹쳐서 혼자 쓰시기가 좀 버거우셔서 저의
스패프 3명이 순번을 정해 써 오고 있습니다.
독자들 반응은 다양합니다. 여러가지 특색의 글을 접해서 신선하고 좋다는 분도 계시고, 그동안 해 오던 것들이 편하시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독자님들이 수신 거부를 할수 있으니, 불편하시면 언제라도 연락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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