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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복음과 성령, 차별 없이 주어진 선물 (사도행전 10:34~48)

 

<말씀 요약>

베드로가 말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다 받으심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갈릴리에서 시작하여 온 유대에 두루 다니시고 선한 일을 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다고 합니다.

우리는 그의 증인이라 합니다. 그를 믿는 사람들은 다 그의 이름에 힘입어 죄 사함을 받는다 말합니다.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이방인에게 내려옵니다.

베드로는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풉니다.

 

<내게 주신 말씀과 묵상>

또 그분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사 백성에게 선포하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산 자와 죽은 자의 심판자로 정하신 이가 바로 그분이심을 증언하게 하셨으니” (42)

“And he commanded us to preach unto the people, and to testify that it is he which was ordained of God to be the Judge of quick and dead.” (KJV)

오늘 본문에서 이방인에게도 똑같이 성령님이 임하십니다.

나는 이방인입니다. 나에게도 하나님께서 똑같은 은혜를 주셨습니다. 복음은 이제 평등하게 이 지구상 어디에서나 어느 민족, 종족에게나 전해지고 전파되는 역사적인 날입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은 자는 누구나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자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백성들에게 이를 선포하고 증언하라고 나에게 명령하십니다.

나는 누구에게, 그리고 어떻게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증언해야 하는가?

 

<구체적인 적용>

오늘은 집청소를 하는 날입니다. 특별히 집안 청소를 하는 날은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대개 교회 순모임이나 교인분들이 집에 오실 때 청소를 하는 것이 관례로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특히 내방을 깨끗하게 정리해야 합니다.

오늘 저녁 둘째가 뉴욕에서 옵니다. 저의 집은 방은 세 개지만 옷장이 있는 방이 두 개랍니다. 방 하나는 자연스레 제가 서재로 사용하게 되었는데, 어느 틈엔가 큐티방 전용이 되었습니다. 침대고 바닥이고 각종 책들과 프린트 물들이 즐비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누가 보면 무슨 고등 시험을 앞든 수험생 같아 보입니다. 따져보니 새벽에 큐티하고 저녁에 책을 보거나 기도하고 하루에 평균 5시간 이 방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지금 이 상태로는 딸애가 와서 기거하기가 불가능합니다. 침대에는 각종 성경책과 기독교 서적들, 그리고 시험지들, 책상에는 프린트 물과 색색의 볼펜 류, 벽에는 교회 유인물들이 덕지덕지 붙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내가 보기에도 어지러움증이 밀려옵니다.

내일은 신약 일일 통독이 있는 날인데 딸애가 와 있으므로 오전에만 참석하고 오후엔 식구들 모임을 해야 합니다. 요즈음은 성경통독기로 성경을 통독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읽는 연습이 돼 있어서 빠른 성경통독기로 일사천리 같이 성경을 읽어나가는 후련함이 있습니다. 세상이 좋아서 첨단 기계 문명을 이용하니 편함이 그지없습니다.

어제 래디컬이란 책을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저자의 책인 팔로우미를 마치고 나니 2 년전 이 책이 주었던 감동의 배가 넘는 긴장감이 다시 다가 옵니다. 신앙은 나를 버리는 데서 시작해야 하는데 살고 있는 나는 가진 게 너무 풍족해서 생긴 문제가 너무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서로 사용하고 나누라고 주신 이 축복을 이렇게 한군데로 쏟아 누리니 이런 과잉에서 오는 부작용의 문제가 오히려 인생을 힘들게 하는 문제가 되었습니다. 자발적인 버림은 결단의 용기가 필요합니다.

“성경의 가르침이 미국인들의 가슴에 사무쳐야 한다. 어떤 면에서든, 미국인은 지상을 활보했던 인류를 통틀어 가장 풍족한 민족이다.--Steve Corbett/Brian Fikkert

이에 대한 답은:

“ 이 땅이 오곡백과를 냈으니, 하나님, , 우리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내려 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실 것이니, 땅 끝가지 온 누리는 하나님을 경외하여라.” (67:6~7, 새번역)

--팔로우 미/ 데이비드 플랫

하지만 이곳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경기 좋던 탐욕의 계절은 이미 지나갔고, 지금은 고통의 때입니다. 원래 가진 자가 힘들 때는 더욱 힘든 법입니다. 저는 많았다고 생각되었던 재산이 어느 틈엔가 용해되어 물과 같이 사라져 버렸고 앞으로 비즈니스를 통해 다시 돈을 벌수 있는 모험과 열의와 계획은 없어지고 없습니다. 그것이 다 부질없는 인생의 속임수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풍족함으로 주님의 일을 더 할 수 있다지만 이것 역시 욕심이란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지금 이때 현재의 모든 것을 정리하고 완전 은퇴를 하고 싶습니다. 수입이 없는 만큼만 생활하는 욕심 없는 삶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장 힘들 것 같은 것은 수입이 없으면 나의 앞으로의 삶은 인색함이 될 것입니다. 사람들을 계속 만나야 하고 집으로 초대나 혹은 베푸는 섬김을 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이것은 감당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 앞으로 저의 삶을 어떻게 인도하실지 모르겠지만, 현재 공동체에서의 사역과 관계전도를 통한 만남의 일은 저희 부부를 쉽게 은퇴의 길로 이끌지는 못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나 집사람이나 조용한 은퇴는 이미 물 건너 간 것 같습니다. 둘 다 집에 조용히 있는 성격이 아니고 평생 비즈니스를 해온 역동적인 삶을 살아 왔기에 둘만 즐기는 삶은 재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일찌감치 골프는 저의 인생의 반려자가 되지 못했습니다. 3-4달 교습을 받고 몇 번 필드에 나가봤지만 재미를 붙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전에 시간소비가 너무 많다는 생각에 흥미를 잃어버렸습니다. 허구한 날 그 많은 시간을 푸른 풀밭을 걷는 것은 인생낭비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좋은 만남의 관계를 형성하겠지만 저의 인생 스타일에는 맞지 않습니다. 골프를 초기에 그만 둔 것은 과연 잘 한일이란 생각엔 변함이 없습니다.

지금의 때가 저의 부부에게는 시카고에서 예수님을 전하기에 가장 적기입니다. 적당한 나이에 시간적 여유와 풍부한 비즈니스 경험, 그리고 어느 정도의 경제적인 안정감과 건강함으로 무언가 한곳에 집중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입니다. 힘을 내어 혼신을 다해 전도에 최선을 다하는 저희 부부가 되어야 겠습니다.

출석하는 공동체는 200명을 넘어선 이제 역동적이고 활발하게 움직여야 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자고나면 죽죽 뻗어나가는 식물의 줄기처럼 공동체 가지들은 매일 주님의 메시지를 이 땅에 뿌려야 합니다.

주님의 명령은 2,000년 전에 이미 시작되었고 복음의 씨는 전 세계를 향하여 뿌려지고 있고 현재 이곳에서도 진행 중입니다. 시카고에 주님의 복음과 전도의 역사가 꽃피우기 위한 성장의 발판이 새롭게 세워지는 것을 주님께서 바라고 계십니다. 번영을 약속하는 축복의 가짜 복음은 잊어버려야 합니다. 아무 변화를 줄 수 없는 복음은 더 이상 복음이 아닙니다.

미국에 온 이래 지난 29년간 나는 다섯 교회를 다녔습니다. 아무런 변화가 없이 양심의 찔림도 느끼지 못한 채 신앙과 믿음은 술에 물을 탄 듯 세상과 너무 잘 어울려 지내왔습니다. 마치 환상의 콤비인 듯 세상에 빠져 살다 주일날 한 시간 지겨운 예배가 끝나면 모든 죄에서 해방되고 깨끗함을 받아 천국에 들어가는 티켓이 살아있음을 교회를 통해 확인하는 착각의 신앙을 갖고 인생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최근의 3년간은 한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변화가 일어났으며 마음을 돌이켜서 주님을 똑바로 바라보게 되었으며 말씀의 칼날이 나의 모든 사고, 생각, 가치관, 습관, 관습, 마음속에 들어있는 온갖 것들을 갈기갈기 찢어 놓았습니다.  

또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니 이는 여러 사람의 마음의 생각을 드러내려 함이니라 하더라.” ( 2:35)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 13: 3)

한 공동체에 들어와서 말씀의 칼을 맞았습니다. 이때부터 “29plus”의 회개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회개는 나의 과거 기억이 존재하는 시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성령님께서 저의 희미한 기억까지 도와주셔서 거침없는 회개의 행진을 거듭하면서 새롭게 태어날 수 있었습니다.

지난 과거의 무늬만 그리스도인으로 마당만 밟고 다녔던 공동체들을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제대로 된 어떤 양육이나 신앙의 도전, 강한 복음의 메시지는 별로 받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 대부분의 이유는 저 자신한테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고 예수를 집안에서 물려준 대로 받아왔기 때문이었습니다. 유아세례를 받았던들 그게 무슨 나의 믿음의 고백으로 연결되었는지…….

형식적인 입교와 세뇌로 받은 신앙 속에 가슴깊이 흘러나오는 믿음의 고백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교회주변을 맴돌 수 있었던 것은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15: 27)

예수를 어려서부터 믿을 수 있었고 장성한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꽃 피울 수 있었을 아주 좋은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평생 복음을 상위에서 떨어지는 빵부스러기 정도로 밖에 여기지 않고 지내왔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어느 순간에 이 빵부스러기를 나의 생명으로 받아들일 때 놀라운 인생의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이것이 복음의 힘이고 복음의 능력이고 복음의 기적입니다. 한사람의 인생이 이것으로 변화되었으면 가정이 회복되었고 주변과 이웃에게 똑같은 변화의 복사열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새 부대, 새 포도주로 변화된 새 술과 새 생명입니다. 나의 삶은 예수를 전하는 삶, 예수를 선포의 삶, 예수의 증인된 삶, 예수명령을 수행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예수님의 제자의 삶이 되었습니다.

 

다시 쓰는 래디컬 실험 결심문:

나는 전 세계를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나는 말씀 전체를 샅샅이 읽겠습니다.

나는 의미 있는 곳에 쓰기 위해 나의 재정을 희생하겠습니다( 집사람의 동의가 필요함).

나를 필요로 하는 낯선 곳에 가서 섬기겠습니다.

복음적인 교회에 헌신하겠습니다.

나의 시간을 초 절약하여 주님의 사역에 헌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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