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명숙입니다.
어제 저녁 폭우가 쏟아지고 난 후 쌍무지개가 수놓여진 하늘을 보았습니다. 아마도 제 기억 속에 쌍무지개의 모습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고르지 못한 날씨 가운데 주님이 보여 주신 아름다운 선물이었습니다.
오늘은 카일 아이들먼 목사님이 지은 책
" Not a fan" 한국어 제목으로는 "팬인가 제자인가" 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카일 아이들먼 목사님은 캔터키 주 루이빌에 있는 사우스 이스트 크리스천 교회의 교육 목사님 이십니다.
이 책은 예수님의 제자로 살고 있다고 생각했던 저자 자신이 예수님의 팬에 불과 했음을 깨닫고 돌이켜 제자의 길은 찾은 경험과 말씀을 담은 글로 지난 1년간 제자도와 전도 부문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던 책이기도 합니다.
부활절 주일 설교 준비를 하면서 그는 어떻게 하면 멋진 설교를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좌중을 단번에 사로 잡는 설교를 할 수 있을까? 궁리 하다가 예수님은 많은 무리앞에서 무엇을 가르쳤을까? 를 스스로에게 물어 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 하리라” (요6;35)
“그때부터 그의 제자중 많은 사람이 떠나 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 하더라” (요6:66)
그는 예배당에 앉아 수천개의 빈 좌석을 둘러 보다가 예수님이 보시는 것은 성도의 숫자가 아니라 헌신의 깊이라는 것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당신은 예수님의 제자인가요?”
이 질문에 우리는 무어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요? 마태복음 7장에서 예수님은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 서게 될 날을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예수님의 제자임을 자처해도 정작 심판의 날 그분이 우리를 모른체 하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예수님의 진정한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예수님과 깊은 관계를 맺으라고 합니다. 교회를 어느 정도 다녔느냐가 아니라 예수님과 어느 정도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예수님과의 깊은 관계를 떠나 예수님을 피상적으로 아는 사람을 fan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fan은 누군가를 열정적으로 좋아 하는 사람으로 희생이 따를지 않는 어디까지나 fan일 뿐입니다. fan의 가장 흔한 증상중 하나는 자신이 제자라고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fan에서 제자로 탈바꿈한 니고데모를 소개합니다. 요한복음 3장에서 니고데모는 한밤중에 예수님을 찾아 옵니다. 예수님은 사람이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합니다. 요한 복음 7장에서 그는 예수님을 공격하는 종교 지도자들 앞에서 예수님을 옹호 합니다. 그리고 19장에서 모두가 에수님을 버리고 숨었을 때 그는 예수님을 향한 놀라운 사랑과 헌신을 드러 냅니다. 그는 더이상 단순한 fan이 아니라 진정한 주님의 제자로 거듭난 것입니다.
기도교 전승에 따르면 그는 1세기 어느날 순교 했다고 합니다. 말로만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는가? 아니면 실제로 예수님을 따르고 있는지? 이것이 팬인가? 제자인가? 를 진단하는 첫번째 기준입니다.
두번째의 기준은 예수님에 관해서 아는가? 아니면 그를 진정으로 알고 있는가? 저자는 지식과 친밀함을 혼동하지 말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친밀한 관계없이 지식만 있다면 결국 팬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알았다는 히브리어로 야다인데 이것은 모든 차원에서 깊은 연합이 이루어 지는 것, 즉 가장 친밀한 연합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세번째의 기준은 예수님은 여러 애인 중 한명인가? 아니면 하나 뿐인 애인인가? 예수님은 오직 전심을 쏟는 관계를 원하십니다.
네번째의 기준은 마음에서 우러 나와 진정으로 예수님을 따르는지? 회칠한 무덤 외식하는 자들 처럼 사랑보다 법을 중시하고 관계보다 규칙을 더 따지는 것은 엉뚱한 과녁을 겨냥하는 것이요 전형적인 fan의 증상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내면의 관계가 똑바로 서 있으면 외면은 알아서 따라 오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다섯번째의 기준은 자기 힘을 믿는 fan인가? 성령 충만한 제자인가? fan은 자기 힘을 제자는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1장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이 성령의 능력을 받을 것을 약속했는데 사도행전 전체에 성령 충만한 제자들의 활약상이 펼쳐 집니다.
fan이 아닌 제자의 길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그를 진정으로 따르는 것인데 그 길은 좁은길 입니다. 하지만 이 길만이 생명으로 이어짐을 예수님은 산상 수훈을 통해 자세히 말씀하셨습니다. fan에서 제자로 변모하는 여행의 출발점은 자기안의 fan을 발견하는 순간이라고 합니다. 내가 어떻게 예수님과 관계를 맺을 것인가가 아니고 예수님이 내게 어떤 관계를 원하시는지를 먼저 아는 것이 중요 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3;16)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더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눅9;23)
예수님을 어떻게 믿고 어떻게 따를 것인지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말씀입니다.
“Not a fan!”
이제는 더이상 fan이 아니고 예수님의 진정한 제자가 되어 지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