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도울때 내가 더 도움 받는다”

by skyvoice posted Jul 2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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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정박사/이화여대 간호대학원 연구원  

 

서로돕기센터에서 건강 세미나를  마치고 나면, 매우 피곤하다. 새벽 4시부터 오후 4시 까지 프로그램을 마치고 좀 쉬려고 하는데, 정신적으로 불안한 분이 센터로 들어오신다. 그분은 오자마자 오르겐을 치신다. 좀 서툰 솜씨다. 그래서 내가 오르겐을 치고, 그분이 내가 친 오르겐 반주에 맞추어 노래를 불렀다오르겐을 치면서 나는 쏟아지는 눈물을 걷잡을수 없어 종이 한통을 다 썼다. 그분은 나를 보고 울지말라고 했다. 나는 내가 울려고 해서 우는 것이 아니고 성령이 나를 울리네요”. 라고 대답했다. 이로인해 나는 오히려  피곤함이 없어지고, 힘이 솟았다.

이처럼 우리는 남을 도우려고 할 때 내가 더 도움을 받는 것을 늘 체험하면서 산다.

내가 너무 힘들고 괴로워 할때, 내 도움을 받았던 주민이 나를 찾아와서 위로해 준다.

남을 돕고 돌아오는 길은 늘 마음의 기쁨과 평강, 보람을 느끼게 되어 밥맛이 더 좋아지고, 깊은 잠을 자게 되어 건강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하나님의  명령대로 먼저 남을 나처럼 도우라는 말씀 처럼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 와야 한다.

그러나 도울때 도움 받는자의 요구와 그의 형편에 맞게 잘 도와 한다. 오히려 잘못 도우면 해를  끼치게 된다.

예를 들어 어떤 할아버지께서 손자에게 짜장면을 사주고 싶은데 돈이 적어 손자만 사주고 할아버지는 손자가 먹는 것을 구경만 했다. 이를 지켜본 짜장면 가게 주인이 말하기를 오늘 짜장면은 우리가 잘못 만들어 면이 물르게 되었네요. 그래서 짜장면 값을 안 받겠습니다. 오늘은  돈 내지 마시고, 그냥 가세요. 그리고 나중에  또 오세요 라고 말했다.

 남을 도울때는 기도하면서 상대편의 기분, 마음의 상처를 주지 않고, 도와야 한다.

  지나고보니 내가 남을 돕는다고 하면서 나도 모르게 상대에게 해를 입힌적이 많은 것 같아 미안한 생각이 든다. 남은 여생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도하면서 남을 도와야겠다